총 게시물 182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직업 못 구해, 부모집에 얹혀 사는 청년층 늘어나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07-22 (금) 00:13 조회 : 72669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00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캐나다에서 취업을 하지 못해 부모집에 얹혀 사는 청년들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014년 11월에 경제적 자생능력이 없는 청년들이 부모의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언급을 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그는 당시에 토론토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부모집의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이 매우 많다”고 말하며, “이들은 직장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캐나다에서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소년과 청년인구들의 취업률은 55.2퍼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폴로즈 총재가 해당 문제를 언급했던 2014년 11월의 56.1퍼센트보다도 더욱 낮아진 수치이다.

폴로즈 총재는 당시에 이와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청년들이 급여가 없더라도 일을 시작함으로써, 향후에 취업하기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그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당시 노동 운동가들은 폴로즈 총재가 본질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연방 중앙은행이 최근에 발표한 사업전망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다수 고용주들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직원의 수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노동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시장의 회복속도는 경제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비해서 느린 편에 속한다.

2015년만 해도 캐나다 경제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견실한 일자리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많은 경제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창출된 신규 일자리의 수는 평균적으로 매달 7,300개에 불과할 정도로 둔화된 상태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만일 연방 중앙은행이 부모집에 얹혀 사는 청년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기를 원한다면, 당분간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방 통계청이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0대 청소년은 말할 것도 없고, 2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청년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에 태어난 청년층 인구 중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에 부모집에 얹혀 사는 사람의 비율이 무려 76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981년에서부터 1990년 사이에 출생한 신세대의 51퍼센트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1957-1969년 사이의 출생자)들의 28퍼센트와 X세대(1969-1978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의 31퍼센트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토론토에 거주하는 20대 청년 중에서 45퍼센트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드러나, 몬트리올의 34퍼센트나, 핼리팩스의 31퍼센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대도시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의 비율이 높은 것은, 대도시일수록 임대료를 비롯한 주거비가 많이 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도시의 임대료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토론토에서는 평균적인 1 베드 아파트의 임대료가 1,200 달러에 달하며, 밴쿠버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오타와에서는 동일한 규모의 아파트 임대료가 850 달러로 훨씬 저렴하며, 몬트리올 역시도 870 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규모가 적은 중소도시의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500~700 달러면 1 침실 아파트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독 밴쿠버와 토론토의 경우 전국적으로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며, 이는 곧 부모집에 머무는 청년층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주거비뿐 아니라, 생활에 필수적인 식료품비를 추가할 경우, 대도시의청년층이 부담해야 하는 재정적인 부담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토론토 대학에서 도시학을 강의하고 있는 '데이비드 로버츠'는 부모집에서 거주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크게 증가되고 있는 현상의 배경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미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해 부채를 떠안고 살아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층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직'과 '대학등록' 사이에 매우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월 19일 화요일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불황이 시작된 2008년 이후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경우, 해고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대학에 입학한 비율이 무려 다섯 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2001년에서 2011년 사이에 실직된 근로자들 중에서 풀타임 대학과정에 등록한 사람의 비율은 3.1퍼센트로 나타난 반면에, 2001년에서 2011년 사이에 직장을 잃지 않은 근로자들의 경우, 풀타임 대학과정에 입학한 사람의 비율은 0.6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8년에 실직된 여성근로자의 경우 풀타임 대학과정에 등록한 비율은 3.1퍼센트인 반면에, 2001년에서 2011년 사이에 계속 직장생활을 한 여성근로자들의 경우에는 겨우 1퍼센트만이 풀타임 대학과정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의 '웬치', '마크 프레넷', 그리고 '르네 모리셋' 세 명이 공동으로 작성한 해당 보고서는 “해직된 근로자들이 지속적인 소득 감소를 겪는다는 내용의 연구자료는 많이 발표됐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까지 대학교육을 이수하게 되는지와 관련된 보고서는 거의 발표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실직자들 중에서 대학 등록자의 수가 비실직자에 비해 크게 높다는 사실을 통해, 원치 않게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오히려 실직을 새로운 교육의 기회로 삼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해당 연구자료에 의하면, 또한 일반적으로 2001년에서 2011년 사이에 해고된 근로자들의 경우, 풀타임 대학과정이 아닌 기타 과정의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다른 근로자들에 비해 2~4퍼센트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03ba265db4d2e6720e00b83afdd3082_1468999
[그래프 1. 매해 6월 간 청년 실업율 비교​: 2006년~2016년, 15세~24세의 청년 실업율이 '세계 금융 위기' 직전까지는 11% 부근에 머물렀으나, 위기가 발생하자 15%까지 뛰어 올랐으며, 그 후 완만히 하강하기는 했으나, 경제 후퇴기 이전 수준으로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다. / 자료: 연방 통계청]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82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아동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빈곤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오브라이언 공공건강 연구소가 비영리기관인 칠드런 퍼…
09-11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사회/문화
한인 피해 3명 사망, 1명부상, 1명 확인중 월요일 오후 노스욕 영 핀치에서 차량 한대가 인도로 치고 들어가 1명이 숨지고 7명이 외상병원으로 실려갔다. 사건은 1시 30분경 영 스트리트와 핀치 애비뉴에서 발생했…
04-25
사회/문화
대부분 개인소득자들의 세금신고가 4월 30일로 마감된다. 아직 소득신고를 하지 않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는 4월 30일까지 신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 이유는 이 기한을 넘을 경우 벌칙금을 낼 수 있으며 불…
04-14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인공지능과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3D 프린팅, 그리고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IT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디지털 숙련직 근로자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구…
02-08
경제
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
01-20
정치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기숙학교들의 처우는 우리나라 역사의 어둡고 부끄러운 장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는 동…
11-30
사회/문화
작년 1월 이래 "정보 내용·영상물 등 오류 정정" 규정 따라 캐나다 정부 각 부처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사용자 계정을 임의 차단한 사례가 지난해 1월 이후 2만2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11-10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을 고위인사로 두고 있는 기업들이나 조직들의 실적이 주로 남자들로만 구성된 곳에 비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르바 비씨가 이번주 수요일에 발표한…
10-31
사회/문화
노바스코샤에 거주하는 6명의 십대 청소년들이 20명의 소녀들의 은밀한 사진을 동의 없이 교환한 것으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폴 스코빌 판사는 모두가 미성년자 소년들인 피고들이 이들 소녀의 사진…
09-26
이민/교육
"고숙련 이민자 받자" vs "난민 유입 우려" 캐나다에서 미국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제도를 폐지하면 오갈 곳이 없어질 고숙련 노동자들을 받아주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의 라트나 오미…
09-08
이민/교육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는 평균적으로 교육비로 일년에 1,502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4년을 기준으로 캐나다 가구들은 평균 교육비로 1,502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
09-08
경제
기준금리인상 이후 상승세 이어가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지난달 12일(수)이 기준 금리를 0.75%로 인상 한 이후 강세를 보이던 캐나다 달러가 이틀 연속 900원 선을 넘겼다. 한국 KEB 하나은행의 일별시세 매…
08-21
사회/문화
쉬운 총기 구입 및 무슬림 테러, 순위 하락 원인 캐나다가 세계에서 8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평가됐으며, 한국은 북핵 위기속에서도 순위가 작년보다 5단계 올랐다.호주의 민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EP)…
06-24
이민/교육
고용주 선호 전공 첨단분야 국한, 전공 살릴 직장 찾기 ‘바늘구멍’ ​ 일부 경제 전문가들, 국내 대학들 고용시장 변화 외면 취업난 부채질 국내 대졸자 10명중 4명꼴이 학위를 받…
06-03
이민/교육
'트럼프 효과' 등 정치적 원인보다, 루니 약세 등 경제적 요인 더 커  비싼 국제학생 학비 감안해도, 미국 학비가 배 이상 비싸  유학생 급증, 이민자 수 증가에도 영향 미칠듯 루니화의 약세와 도널드 트…
06-03
이민/교육
연방 기술직 이민 부문별 선발 실시, EE 점수 커트라인 199점 불과  쿡, 미캐닉, 카펜터 등, 한인 이민 신청자 주요 직군 포함돼 기대 상승  파격 선발 단행 배경, 국내 노동시장 요식업 종사자 부족 현상 분…
06-03
사회/문화
어려서부터 계좌 보유로, 자연스레 책임감 있는 금융 경험 쌓여  물건 사고 싶은데 돈 없다면, "돈 모으거나, 사지 않는다” 답변 80% 연방 정부, 2014년부터 고등학생 대상 '금융 독해력' 교육 강화 국…
05-26
이민/교육
캐나다,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 운영   취업 허가증 취득 유학생, 지난해 10만1천 명  연방 정부의 유학생 정착 권장, 유학생 급증 추세  유학 비자 발급국 순위, 1위 인도 이…
05-20
사회/문화
청년 5명 중 1명 미취업 및 시간제 종사, 5년 내 수요 상황 바뀔 것  기업들, 기술 및 공학 분야 고학력 젊은 인재 원해  지질학 학사 초봉 가장 높아 6만9,736 달러, 이어 공학 분야  국내 직업 시장, 실무…
05-06
목록
 1  2  3  4  5  6  7  8  9  10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