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계 소득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노년층과 독신층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화요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에 세금을 내고 남은 '평균 가계 소득'이 5만5천6백 달러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특히 자녀를 둔 가정의 소득이 4.5%로 대상 계층중 가장 큰폭의 증가률을 보였으나, 노년층 및 독신 가정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또, 빈곤율과 소득 양극화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연소득 2만1천7백 달러 미만을 저소득 가정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인구 중 13%인 4백50만 명이 이에 해당된다.
65세 이상 노인 중 저소득자 비율은 2013년 11.6%에서 2014년엔 12.5%로 뛰어 올랐다.
이는 2011년(13.4%)과 비교해 나아진 것이나, 20년 전에는 3.9%였음을 감안할 때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이같은 현상은 독거 노인층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홀로 사는 여성 노인의 30%가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통계청 보고서는 “노인 소득이 뒤걸음을 치고 있는 원인을 꼭 집어낼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정부 지원금이 줄어든것이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노인 가구에 대한 정부의 각종 보조금은 2014년 연 2만6천4백 달러선으로 전년보다 2.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가정 중 상위 10%가 국내 총소득의 2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위 10%는 2.6%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