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경찰 각종 징계나 처벌을 받은 내부 사례 51건을 공개
음주 상태로 순찰차를 운행하거나 사무실 컴퓨터로 음란물을 서핑하는 등 캐나다 연방경찰의 다양한 비행 실태가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연방경찰은 2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를 통해 2011~2012년 근무 규정을 어겨 각종 징계나 처벌을 받은 내부 사례 51건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징계 사유 중에는 근무 중 음주 운전이나 무분별한 총기 발사에서부터 공식 문서에서 중범죄 기록을 고의로 삭제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사례가 포함돼 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적발된 51건에 대해 경찰이 취한 조치는 ▲파면 2건 ▲권고사직 24건 ▲정직 14건 등이며 나머지는 감봉, 견책 등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본부에 근무하던 한 간부는 사무실 컴퓨터로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해 음란물을 검색하거나 전송한 사실이 적발돼 10일치 감봉에 경고 처분을 받았다. 앨버타주의 다른 간부는 상습 음주 상태로 근무하면서 공공장소에서 성행위를 하는 등 성적 일탈행위를 일삼다가 10일 감봉에 일계급 강등 조치를 당했다.
또 여성 부하 경관에 접근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일반인에게 경찰 신분증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다른 단속 경관에 저항한 규정 위반 사례도 있었다.
특히 전체 사례 중 14건이 음주 상태에서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210건의 근무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됐으나 비공식 경고 조치로 마무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 같은 비행이 전체 경찰 인력에 비하면 근소한 정도라고 해명하고 이번에 징계 조치된 경관 비율이 지난 10년간 평균치 0.26%보다 낮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