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80만 명…중국 등 아시아 출신 최다
캐나다 전체 국민 중 이민자 출신 인구 비율이 20.6%에 달해 G8(주요8개국)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8일(현지시간) 2011 인구센서스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외국 태생 이민 인구가 총 680만 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캐나다의 이민 인구 비율로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고 통계청은 말했다. 지난 2006년 실시된 인구 센서스에서 이민 인구 비율은 19.8%였다.
지난 10년 간 이민 출신 인구는 총 210여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통계청은 다산(多産)으로 인해 원주민 인구 비율도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캐나다 인구 구성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민 인구는 주로 대도시에 정착했으며 특히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등 소위 '빅3'로 불리는 3대 도시에 집중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 별로는 온타리오주가 가장 많은 43%의 이민자를 받아들였고 이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 16%의 이민인구가 정착했다.
토론토 북부 도시 마크햄의 경우 전체 주민의 72.3%가 유색 인종 출신 이민자로 이루어져 온타리오주 최대 이민 도시로 꼽혔고, BC주에서는 밴쿠버 동쪽 외곽도시 서리 주민의 절반 이상이 이민자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출신 지역으로는 중국과 필리핀을 위시한 아시아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최근에는 아프리카나 카리브해, 중남미 지역 출신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다민족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2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 인구 구성도 크게 변해 2001년 57만9천명이던 무슬림 인구가 10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82% 증가했다.
전체 인구 중 기독교 신자가 67%를 차지한 가운데 무신론자 비율이 10년 사이 16.5%에서 24%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