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협상 시한 마감, 노사 기싸움 ‘팽팽’
지난달 막판, 극한 상황을 모면한 우체국(CANADA POST)과 노조의 단체 협약 협상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5만여 명의 우체국 직원들들 대변하는 노조측은 지난 15일 월요일 “공사측이 전국 5백여 개의 우편 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고집해, 협상이 조금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서로 파업과 직장 봉쇄를 경고하며 대치하다가, 연방 정부의 중재로 일단 대화를 계속하기로 동의한 바 있다.
노조측에 따르면, 우체국측은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임금 인상과 연금 보장 등은 현재 재정 상황에서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노조측은 “이달 25일이 협상 마감시한”이라며, ”이때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전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간 가장 민감한 사안은
연금 보장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사측에 대해 회사
연금에 10억 달러를 추가 불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건실한 재정 상태를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따라서
연금 추가 지원은 불가능한 요구”라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노조는 25일 이전까지 타협을 이루지 못해도 실력 행사를 자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서비스 파행 사태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우체국측 관계자는 “상당수의 비즈니스 업체와 주민들이 우체국 대신, 사설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