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일반주택에 이어 콘도 시장도 열기를 띠며, 거래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월요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토론토의 콘도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료 52%나 증가했다.
거래되는 콘도의 평균 가격은 47만5천7백64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전에 비해 규모가 큰 콘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대형 콘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젊은층과 은퇴자들이 콘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등의 거래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평균가격은 1백만 달러선까지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에서 모든 형태의 주택 평균값은 90만6천5백8달러로 단독주택은 1백만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단독주택의 가격 상승과 함께 매물이 부족해지자, 생애 첫집 장만자들이 타운하우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타운하우스는 평균 75만8천4백34달러에 거래됐으며, 옆집과 붙은 '세미 주택'은 77만1천5백30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세미 주택 가격은 지난 1년간 무려 20만 달러나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주요 시중 은행인 로열뱅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가 끝없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집 구입 희망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장만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주택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며, “올해 연말 또는 내년초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모기지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 자본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나친 것으로, 집값 상승은 현재의 초저금리와 소득 증가가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