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던 닐슨(Ethan Nielson)'과 여동생 '라일리(Ryley)'는 지난 24일 수요일 '앨버타 아동병원'에서 만화책에서나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이 병원 건물의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5달 전, 이던은 '크랜스턴(Cranston)'에서 트럭에 치여 큰 부상을 입었다.
그 후, 이 9살 소년은 자신의 몸에 달라붙고, 찌르는 모든 의료 장비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엄마 '멜라니 닐슨(Melanie Nielson)'의 말에 따르면, 아들은 의료진들로부터 자신만의 슈퍼 히어로 이름 - 아썸 이던(Awesome Ethan: 두려운 이던) - 을 얻게 되었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건물 앞 뒤로 몸을 흔들면서 창문을 닦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토르의 슈퍼 히어로 복장의 청소부들을 보면서, “이던은 사고 후 처음 3달은 병원에서 지냈었고, 오늘은 정기 검진 때문에 왔는데,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운이 좋네요."라고 말하며, 이와 같은 광경이 장기간 치료를 위해 아동병원에 아직도 남아있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삶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이벤트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앨버타 아동병원의 수석 운영 책임자인 '마가렛 플러튼(Margaret Fullerton)'은 유리창 청소부들이 그러한 아이들을 돕고 싶은데, 병원 창문을 닦을 필요가 있는지 먼저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 청소 회사와 유리창 청소부들은 - 슈퍼 히어로의 역할에 충실하게 - 그들의 실제 정체를 아이들에게는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플러튼은, 슈퍼 히어로들이 건물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슈퍼 히어로들이 우리를 위해서 창문을 닦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병원에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정말 특별한 날이었답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일하고 있는 슈퍼 히어로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아동병원 복도에서 아이들이 창문에 붙어 있다. 어떤 아이들은 창문을 통해서 슈퍼 히어로들과 '하이 파이브'하기 위해서 손을 내밀기도 했다.
5살 '도미닉 놀팅(Domenic Nolting)'은 X레이 촬영을 기다리면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보았다.
놀팅의 아빠 '닉'은 영화에서 나오는 슈퍼 히어로 복장의 유리창 청소부들을 만난 건 너무 좋은 경험 이었다고 말했다.
오빠 이던과 엄마 옆에 서 있던 6살의 '릴라이(Ryley)' 또한 가장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로 스파이더맨을 꼽았다.
"우리가 병원에 와서 슈퍼 히어로를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져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플러튼은, 이 같은 이벤트를 통해 아동 병원들의 어린이들이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역사회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Woody Ki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