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새 지폐에서 메이플(단풍잎) 시럽 향기가 난다는 풍문이 계속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글로브앤드메일지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100달러짜리를 처음으로 올해까지 폴리머 재질로 바뀐 각종 캐나다 신폐에 메이플 시럽 향기를 가미했는지를 묻는 문의가 조폐공사에 몰리고 있다.
조폐공사는 신폐 제조 과정에서 향기를 첨가하지 않았고, 향기가 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을 계속 하고 있지만 '향기나는 지폐'에 관한 증언과 경험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문의 내용은 신폐를 긁은 뒤 코를 갖다대면 냄새가 나는 데 이 냄새가 메이플 시럽 향이라는 것이다.
메이플은 캐나다의 법정 국가 상징으로 캐나다 지폐에도 문양이 들어가 있다.
향기에 관한 소문은 100달러짜리가 발권된 직후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처음 등장한 이래 조폐공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조폐공사는 정보접근법에 따른 언론의 요청으로 그간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접수된 관련 문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면서 지폐에 향기가 첨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한 향기 전문가는 눈을 가린 채 지폐를 긁은 뒤 나는 냄새를 맡고 메이플 시럽 향이 난다는 판정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신폐가 플라스틱 종류인 폴리머 재질로 제조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부산물로 향기가 생겼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