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자유당 정부는 '가족 재결합'에 초점을 맞춰, 이민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는 총선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존 맥캘럼' 이민부 장관은 지난 4일 일요일 브램턴에서 열린 주민 공청회에 참석해 “가족 초청 부문의 심사 기간을 크게 줄여, 이들이 국내 가족들과 빠른 시일 내에 결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 이민자 정원을 늘리고, 유학생을 적극 유치해, 영주권 취득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자유당 정부는 지난 3월 하원에 제출한 '이민정책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민 정원을 전 보수당 정부 때 보다 2만명 늘린 30만5천명으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맥캘럼 장관은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 이민정책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맥캘럼 장관은 올해에 부모와 조부모 초청에 따른 비자를 2만개 발급하고, 유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과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이민자들이 주로 토론토와 밴쿠버 등 대도시로 몰리는 현상에 대해, 맥캘럼 장관은 “소도시와 시골 지역에 정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는데, 최근 대서양 연안주들과 주정부 이민제도를 통해 새 이민자들을 적극 유치하는 협정을 맺은 것은 이같은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내년 이민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답한 반면, 53%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여야 한다”고 밝혀 전체적으로 친이민 정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