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유 가스 산업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저유가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도 있지만, 에너지산업의 비용절감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캐나다 오타와 소재 싱크탱크 ‘컨퍼런스 보드 캐나다’는 2016년 캐나다 전체의 석유·가스 산업이 약 100억 캐나다 달러(7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0억의 손실을 기록했던 캐나다 석유 가스 산업은 2년 연속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상황이 2017년 2분기까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컨퍼런스는 전망했다.
또한, 2016년 캐나다 석유 가스 기업의 이익률은 -1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며, 2017년 초 손익분기 수준으로 회복된 이후 2020년에 약 4%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에너지부문에 대한 투자가 크게 감소해, 2015년 캐나다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는 전년 대비 약 250억 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16년과 2017년에도 계속돼,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 감소액은 총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2015년 소폭 증가했던 캐나다의 원유 생산량이 2016년에는 전년 대비 약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포트맥머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도 악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오타와 소재 싱크탱크 ‘컨퍼런스 보드 캐나다’는 2016년 캐나다 전체의 석유·가스 산업이 약 100억 캐나다 달러(7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