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캘거리 대학 연구원들은 중력의 변화가 뇌와 그 방향 감각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우주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캐나다 우주국과 국제 우주 정거장의 특별한 실험실에서 우주비행사들은 MRI를 포함한 여러 가지의 신경학 검사를 받을 것이다.
또한, 우주로 향하기 전과 정거장에서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친 후에 각각 검사를 받고, 그 결과는 비교 분석될 것이다.
'도로 표지판'이 교통 정보를 알리는 것처럼, 이번 연구는 줄어든 중력의 힘이 우주 비행사들의시각, 균형 감각 및 뇌로의 정보 전달을 통한 방향 감각 능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할 것이다.
우주인들의 사례를 통한 이번 연구는 유사한 신경학적 조건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지구의 일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의학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는 현기증, 어지럼, 이명, 시력 또는 신경계통의 노화 등 무수히 많은 일반적인 질환이 포함된다.
“이 연구는 중력의 부족으로 인해 복잡한 신경 네트워크가 방향 감각에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지를 조사할 특별한 기회를 줄 것이다. 이 조사는 우리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 정거장에서 장기간의 임무를 하는 동안, 그리고 지구로 돌아온 후에도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효과적인 보호조치를 만들고, 우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라고, 이번 방향감각 실험의 수석 연구원 쥬세페 라리아(Dr. Giuseppe Iaria) 박사는 말했다.
라리아(Iaria)는 “우주는 '미세 중력' 때문에 이러한 연구를 수행하기에 완벽한 환경입니다. 지구에 비해 상당히 작은 중력을 가졌지만, 가스 구름을 뭉치게 하거나, 운석을 움직이게 할 정도의 중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실험은 캐나다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세인트 잭크(David Saint-Jacques)'와 몇몇 다른 나라의 우주 비행사들과 함께 2018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2018~2019년 사이의 6개월 동안, 우주인들은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향하여, 본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몸 가운데,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우리는 수백만 년을 중력이 있는 지구에서 진화해왔습니다. 우리 몸은 중력과 함께 움직이죠. 하지만, 중력이 없을 때에는 그런 모든 힘 - 중력 - 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우주인들의 신체에는 실제 질병과 유사한 여러 문제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균형 감각의 문제와 다른 신경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기 때문에라도 이번 연구가 특히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연구와 같이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조그만 부분이라도 있다면, 심지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저에게 있어 그것은 신성한 특권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라고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세인트 잭크'는 말했다.
캐나다 우주국은 5년 동안 72만8천 달러를 이번 연구를 위해 지원할 것이다.
이 자금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캐나다가 2024년까지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8년에 걸쳐 3억7천9백만 달러를 캐나다 우주국에 제공하도록 하는, 2016년 연방정부 예산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캐나다의 참여가 계속 가능해짐으로 인해, 지구 궤도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 하려는 국내 과학자들이 그 혜택을 입게 된다.
연방 과학부 장관 '커스티 던컨(Kirsty Duncan)'은 지난 19일 수요일, 영상으로 발표된 성명에서 이 프로그램의 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 정부의 투자는 과학자들이 국제 우주 정류장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견해낼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그 결과는 아마도 지구에서 의학 치료법이나 기술로 사용될 수 있을 겁니다. 방향 감각에 대한 연구는 우주 여행에 이용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조건에 대한 우리의 지식도 증가시켜, 아마도 환자들의 치료에 쓰이게 되고, 결국 캐나다의 국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Woody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