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마운트 로얄(Mount Royal)' 대학은 총 교수 중 52%가 계약직이며, 그들 전체 수업시간 중59%를 담당하고 있다.
마운트 로얄 대학 강사 협회와 대학 총장 모두는, 교수들과 강사 및 학생들을 위해 대학측이 더 균형잡힌 조정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우리 계약직 강사들이 남용되는 현실에 빛을 비춰 들여본다면, 누구도 그들이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들은 매우 헌신적입니다. 어떤 강사들은 매 학기마다 고용 계약을 갱신합니다. 그리고 매 학기마다 재계약을 위해 또 경쟁을 해야만 합니다. 또 어떤 강사들은 단지 수업 시간당으로만 급여를 받으며, 연구 또는 직업 개발 등의 내용은 급여에 포함되지 않습니다."라고 마운트 로얄 대학의 강사 협회장 '마크 슈뢰더(Mark Schroeder)'는 말했다.
슈뢰더 협회장과 마운트 로얄 대학 총장 '데이빗 도커티(David Docherty)'는 학교가 계약직에 계속 의존한다면, 이는 학생들의 '교실 밖 경험'을 없애는 일일 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종종 이러한 계약직 강사들은, 빠듯한 생계로 인해 연구실과 다른 직업들 사이를 번갈아 뛰어다닐 수 밖에 없다.
그런 탓에, 이들은 교실 안에서의 수업 시간 이외에 학생들과 함께 휴게실에서 토론하거나, 연구실에 앉아 있거나, 학교에서의 학술 행사에 참여할 시간을 내기가 사실상 어렵다.
'마운트 로얄 대학 학생 협회'의 회장 '쉬프라 가담세티(Shifrah Gadamsetti)'는 학교가 계약직 교수를 더 많이 고용할 때, 학생들은 교육의 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커티 총장은 “올해 우리 학교는 정부의 지원금 덕분에 더 많은 정규직 교수 채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정규직 교수들을 고용할 수 있는 것은 올해 기쁜 일들 중 하나입니다. 정규직 교수들 중에는 전에 계약직으로 일했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학 내에 얼마나 계약직 교수들이 있는지 확실치 않습니다. 저는 얼마나 많은 시간 강사들이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지도 파악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적절한 자격을 갖춘 그들이 풀타임을 담당하게 된다면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슈뢰더는 강사 협회 자체 조사에서 계약직에 지원한 3분의 2가 풀타임 교수 직업 교육을 받았고, 계약직 강사의 42%가 풀타임 교수의 시간만큼 강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Woody Ki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