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 대학(University of Waterloo)'의 각 주정부 '재난 대비 평가' 연구에서, 앨버타 주정부는 미래 홍수 위험에 대한 '범람지 지도 제작' 미비로 인해 등급이 강등됐다.
워털루 대학의 '기후 변화 적응' 연구에서, 앨버타주는 전국 평균 'C 마이너스'보다 약간 높은 'C+'에 불과했다.
하지만, 만약 앨버타가 기후 변화와 같이 미래에 닥칠 급증하는 극심한 자연재해를 반영한 홍수 범람지 지도 제작을 업데이트 했었더라면,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거라고, 워털루 대학의 '인택트 기후 적응 센터(Intact Centre on Climate Adaptation)'의 '블레어 펠트메이트(Blair Feltmate)' 박사는 말했다.
앨버타는 홍수 대비 지도제작과 관련해서는, 전국 평균 'C'보다도 한참 낮은 겨우 'E' 학점을 받았으며, 앨버타의 '홍수 피해 감소 프로그램'은 '홍수 범람지 지도'가 완성되기도 전인 1999년에 이미 종료됐었다고 덧붙였다.
“2013년에 캘거리 대홍수가 일어나고 단지 7개월이 지났을 뿐이라면 받아들이겠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홍수 대비 지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충격적입니다. 기획자들은 현재뿐만 아니라 25년 후까지도 내다 보고 홍수에 취약한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범람지 지도를 만든다면, 당연히 그에 대비한 기반시설을 설치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해야 홍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박사는 말한다.
1970년부터 2015년 까지 앨버타는 홍수 피해액이 41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피해액 115억 달러의 3분의1 이상이다.
앨버타는 또한 홍수피해와 그 해결책에 대한 정부와의 소통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해결책들은 홍수방지 하수구 및 배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주정부는 범람지 주택 거주민들에게 이 방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그들이 조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사실 이 방안들은 전부 간단히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앨버타 환경부 장관 '새넌 필립스(Shannon Phillips)'는 - 범람지 주변 토지 소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 엘보우 강의 넘치는 물을 가두거나, 흘려 보낼 드라이 댐이나 유수지를 스프링뱅크에 지으려는 주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적했다.
그리고, 주정부의 홍수 범람지 지도 업데이트는 보우(Bow), 엘보우(Elbow), 쉽(Sheep), 하이우드(Highwood), 피스 리버(Peace river)의 각 강에서 진행되고 있었으며, 지금부터 일년 안에 끝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현재 총연장 560Km에 이르는 강들의 맵핑(mapping)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이 작업은 전임 보수당 정부 시절 일반 감사에 의해 흐지부지됐었죠. 주정부 기후 보호 기금에 의해 조성된 금액은 예상 홍수 지역에 투입될 겁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기후 변화 및 그 영향에 대해 취해진 정부 조치에 소요되는 예산의 심지어 85%까지도 온실가스 배출 관리에 쓰여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율은 닥쳐오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50대 50으로 바뀌어야만 합니다. 85%는 너무 과도합니다. 지상의 자연 재해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에도 자금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역에 투입된 돈은 바로 그 지역에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죠."라고 펠트메이트 박사는 말하며, 앨버타 주정부의 홍수 관리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말을 맺었다.
[Woody Ki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