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통계청, 3분기 GDP 성장률 3.5%
- 포트 맥머리 들불 극복, 에너지 분야 6.1%나 성장
지난 3분기(6~9월) 국내 경제가 지난 2분기의 저성장을 극복하고,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3.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부진했던 에너지 수출 부문이 2.2% 성장한 것과 특히 지난 2분기 앨버타주 포트맥머리에서 발생한 대형 들불로 인해 5.1% 하락세를 보였던 에너지 분야가 6.1%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을 떠 받친 것은 포트 맥머리에서 난 들불로 내수 소비가 이루어진 이후, 급격히 수출이 늘어난 석유제품 때문인 것이다.
이외에도 수출 부문이 2.3%, 서비스업 분야가 1.4%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예측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블룸버그의 경제학자 22명은 국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간 기준 3.38%, BMO는 3.3%가 될 것으로 내다봤었는데, 통계청 발표 수치는 이를 다소 상회한 것이다.
지난 2분기 국내 경제는 연평균 산정 1.6% 하락해, 지난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저성장은 해외 정세에 대한 영향 보다는 대형 들불에 의한 원인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한편, 몬트리얼 은행(BM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글라스 포터는 연방통계청이 1, 2분기에 처음 발표한 성장률보다 나중에 수정 발표한 수치가 더 높아지는 등 3분기까지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그는 "지금 경제지표에 고무될 수 있는 내용은 이전 발표보다 높아진 상반기 성장률 수정 수치와 앞으로 4분기에도 꾸준하게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9월 20일로 끝나는 3분기의 성장률이 3.5%로 분석된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상황 속에서도 앞으로 계속 에너지 관련 제품들이 경제 동력으로 역할을 할지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일이 잘 흘러가 만약 4분기에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앞으로 경제 침체에서 확실하게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