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컨퍼런스보드 오브 캐나다)는 지난 13일 '도시별 건강 성적표(City Health Monitor)'를 발표하면서, 캘거리, 새스캐툰, 위니펙을 A학점으로 평가했다.
순위로는 새스캐툰이 1위다.
루이 테리올 컨퍼런스보드 부사장은 “국내 도시는 비슷한 생활 수준을 보이며 근소한 차이가 있지만,시민의 건강을 놓고 보면 의미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A학점 평가를 받은 3 도시 외에 에드먼튼을 포함한 6개 도시는 B학점, 몬트리얼만 D학점 평가를 받았다.
뜻밖의 평가는 D학점을 받은 밴쿠버 시민들이었다.
국내에서도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기로 유명한 밴쿠버의 건강도 평가는 10대 도시 중 겨우 6위에 불과했다.
24개 세부 사항을 지수화해 비교한 결과 사스카툰은 생활 만족도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다른 도시보다 높았다. B학점, 6위 평가를 받은 밴쿠버는 건강한 인구 숫자나 건강한 생활습관 면에서는 캐나다 전국 1위다. 밴쿠버 시민이 다른 지역보다 운동 등 평소 건강을 챙기는 모습은 이번 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보건서비스와 생활 만족도 점수가 순위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장기 진료·시술 대기와 높은 생활비가 밴쿠버 시민 건강을 해치는 문제로 지목됐다. 홀로 낙제수준인 D학점을 받은 몬트리얼은 건강한 생활습관, 생활 만족도, 보건서비스가 모두 낙제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