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주택 구매 가족 도움 줄고, 생애최초 주택 부모 지원 늘어
- 지난해 정부 규제 강화, 올해 주택 구매 한층 어려워질 것
- 주택가격 20% 다운페이 내야, 비싼 모기지 보험 가입 면제
- 100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 밴쿠버와 토론토 정반대 양상
- 지난 해, 토론토 및 밴쿠버 제외한 전국 집값 12만 달러 감소
- 지난해 캘거리 및 새스캐툰 집값, 각각 3.7% 및 1.6% 하락
- 11월 대비 증가된 12월 거래량 60%, 캘거리 및 에드먼턴에서 발생
- 올해 집값 상승 위축되고, 경제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
- 국내 부동산 시장 특색 '지역간 주택가격 불균형', 올해 완화될듯
- 집 장만 최고 적기, 미판매 이월 물량 넘어오는 올해 1월
지난 1월 둘째주에 발표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들 중에서 부모 및 친지의 도움으로 집을 구입하는 집주인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최대 부동산 기업 중의 하나인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 캐나다'의 브래드 헨더슨 사장은 부동산 시장에 이러한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당장 제시할 수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시중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통해 말하는 것이지만, 고급 주택의 경우에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구입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나 집을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에는 부모의 지원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2017년은 아마도 주택구매자들이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는 측면에 있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하며, 2016년에 정부가 여러 규정을 새로 도입한 것으로 인해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가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부동산 사이트 레이트허브(ratehub.ca)가 시행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앨버타주에서 생애 최초로 집을 구매한 신규 집주인들 가운데 38퍼센트가 가족이나 친척들로부터 어떤 형태든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역시 동일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앨버타주의 생애최초 주택구매자들 중에서 28퍼센트가 집값의 20퍼센트 이상을 다운페이로 지불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5%만을 다운페이로 지불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비씨주의 경우에는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의 42퍼센트가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역시 45퍼센트가 집값의 20퍼센트 이상을 다운페이로 지불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퀘벡의 경우에는 비씨주에 비해 집을 구입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환경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구체적으로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의 45퍼센트가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역시 45퍼센트가 집값의 20퍼센트 이상을 다운페이로 지불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최대의 부동산 시장인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가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답변한 생애최초 주택자의 비율이 35퍼센트로 나타났으며, 20퍼센트 이상 다운페이를 했다고 답변한 생애최초 주택자의 비율은 38퍼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규정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모기지를 대출받기 위해서는 집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집값의 최소 5퍼센트 이상을 다운페이로 내야 한다.
또한, 집값이 50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에는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액수에 대해서는 무조건 해당 금액의 10퍼센트 이상을 다운페이로 지불해야 한다.
집값의 20퍼센트를 다운페이로 낼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그 이유는 집값의 20퍼센트 이상을 다운페이로 지불할 경우에는 비싼 추가자금이 소요되는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소더비'사의 헨더슨 사장에 의하면, 토론토의 경우 2016년도에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의 판매량이 2015년에 비해서 77퍼센트가 늘었다고 말하면서도, 이는 2016년 상반기에 밴쿠버에서 나타났던 부동산 열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각종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열기가 최근에 들어 급속히 냉각된 밴쿠버의 경우, 2016년 하반기에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의 판매량은 일년 전에 비해 34퍼센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토론토와 밴쿠버 집값이 전년에 비교해 20% 이상 상승했으나, 지난 연말부터 전국 평균 가격은 오름세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캐나다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47만66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총 액수는 2천6백30억 달러로 최고 기록을 보였으나, 오름폭은 지난 2년에 걸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엔 집값 상승세가 이전에 비해 위축될 것”이라며, “주택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측 관계자도 “연방정부의 모기지 규제 조치 여파가 올해들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첫집 구입 희망자들이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지난 한해 동안 광역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집값이 평균 20% 넘게 올랐다”며, “ 이 두 곳을 제외하면 전국 평균 가격은 12만달러나 줄어든 35만달러 선”이라고 밝혔다.
특히, 저유가 파장으로 불경기에 빠져있는 앨버타주 캘거리와 새스캐처완주의 사스캐툰은 집값이 각각 3.7%와 1.6%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에 따르면,국내 전체 주택거래가 11월에 비해 12월에 증가를 했지만, 전년과비교할 때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베이스로 12월에 전달 대비 2.2% 거래가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나 감소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새로 나온 매물은 11월에 비해 3%가 줄어들었다.
부동산 시장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이 어떻게 될 지 몰라 두고 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12월 주택가격 지수((HPI)는 전년 동기 대비 14.2%가 높아졌다.
전국 평균 거래 가격도 연간 기준으로 3.5%가 올라갔다.
월간 비교에서 12월 들어 11월에 비해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가 모기지 대출 규정을 강화한 10월에서 11월까지 위축됐던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를 입증하듯 전체 시장에서 늘어난 거래량의 약 60%가 캘거리와 에드먼튼에 집중 됐는데, 이 도시들은 지난 해11월에 가장 큰 폭으로 거래가 줄어들었던 곳이다.
또, 지난 13일 부동산 업체 '로열 르페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부동산 시장의 특징으로 꼽히는 극심한 지역간 주택가격 불균형 현상이 올해에는 평준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일부 지역이 올해에는 점차 진정양상을 보여, 광역 밴쿠버 지역의 가격 하락과 광역 토론토 지역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와 관련, 로열 르페이지의 필 소퍼 회장은 “지난해 지역간 주택가격 불균형 현상은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며, “일부 지역이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상승을 보일 때, 또 다른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 하는 등의 현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이번 로열 르페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광역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과열 현상이 조정될 수준인 8.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거래가는 112만6천 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전망이다.이와 달리 광역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 시장과 관련 소퍼 회장은 “하락 요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튼튼한 경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10% 상승한 79만 3천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라고 분석했다.이같은 호황세는 높은 수요로 인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브로커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레드핀'에 따르면, 올해 1월이 집장만에 최적기로 알려졌다.예년 기록에 근거해 1월엔 최종 거래 가격이 집주인의 요구액수보다 평균 7천 달러 정도 낮게 마무리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레드핀 사이트 운영자인 브로커 타릭 지다미는 “지난 11월과 12월 매물로 나온 집들 중 가격이 높아 팔리지 않는 물량이 1월로 넘어온다”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구입 희망자들의 가격 흥정과 선택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Alberta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