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의존 '리자이나', 정규직 비율 57.2%로 예상 밖 국내 1위
- 이민자 메카 국내 최대 도시 토론토, 10위 그쳐
- 1980년대 이후, 정규직 비율 계속 감소 추세
- 고용 시장 구조,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변화
국내 주요 도시들 중 새스캐처완주의 리자이나가 정규직 취업 기회가 가장 많은 곳이며,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는 토론토는 10위에 그쳤다.
최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관련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리자이나는 경제활동 인구 대비 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57.2%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온타리오주의 구엘프와 '키치너-캠프리지-워털루' 지역이 각각 55.9%와 55.3%로 두번째와 세번째로 높았다.
이와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에너지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리자이나는 저유가 사태로 실업률이 뛰어 오른 상황에서 정규직 비율이 전국 대도시들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예상밖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마플은 “지난해 창출된 일자리들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이었습니다”라며, “리자이나의 이같은 현상은 이유를 못박을 수 없으나, 경제 변동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980년대 이후 정규직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으며, 새 일자리의 상당수가 서비스 산업에서 창출됐습니다”라며, “고용시장의 구조가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변화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도시이자 이민자들의 메카인 토론토는 총인구 5백23만여명 중 정규직 근로자가 2백63만여 명으로 50.3%를 기록했다.
구엘프와 키치너 지역은 정보산업이 몰려있어 풀타임 취업 기회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리자이나와 함께 에너지 산업 의존도가 높은 앨버타주 에드먼턴과 캘거리는 저유가 파장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정규직 비율이 각각 54.2%와 53.8%로 4위와 5위에 랭크돼 여전히 기회의 땅으로 드러났다.
특히 캘거리의 경우, 지난 2007년 정규직 비율이 62.0%에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엔 52.2%로 하락한 후 약간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정규직 일자리 비율 TOP 10 도시: 2016년 12월 기준]
1) 리자이나(Regina, Sask.): 57.2%
인구: 202,700 명, 정규직: 116,100 명
2) 구엘프(Guelph, Ont.): 55.9%
인구: 131,200 명, 정규직: 73,400 명
3) 키치너-캠브리지-워털루(Kitchener-Cambridge-Waterloo, Ont.): 55.3%
인구: 428,200 명, 정규직: 236,900 명
4) 에드먼턴(Edmonton, Alta.): 54.2%
인구: 1,127,400 명, 정규직: 610,700 명
5) 캘거리(Calgary, Alta.): 53.8%
인구: 1,210,300 명, 정규직: 650,800 명
6) 오샤와(Oshawa, Ont.): 53.6%
인구: 329,200 명, 정규직: 176,400 명
7) 퀘벡 시티(Quebec City, Que.): 53.1%
인구: 677,500 명, 정규직: 360,300 명
8) 세인트 존(Saint John, N.B.): 52.9%
인구: 105,400 명, 정규직: 55,800 명
9) 오타와-가티노(Ottawa-Gatineau, Ont.): 50.9%
인구: 1,116,300 명, 정규직: 568,600 명
10) 토론토(Toronto, Ont.): 50.3%
인구:5,231,800 명, 정규직: 2,631,600 명
[그래프 1. 캘거리 vs 리자이나 풀타임 일자리 비교: 2001년~2016년 / 자료: 연방 통계청]
[그래프 2. 풀타임 일자리 비율 장기간 하락 중: 1976년~2016년 / 자료: 연방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