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뉴질랜드 10배 수준
- 연방 보건부, 높은 약값 해결위해 대책 고심 중
- 국민 300만 명, 약값 부담으로 질병 악화 악순환
- 국민 20%, 보험 혜택 못 받아 약값 전부 부담
국내인들의 약값 부담이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관계 당국이 이에 대해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CBC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들이 지불하는 약값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국내 제약회사의 국산 약품에 대해서도 타국가 대비 높은 비용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제약회사 아포텍스의 인기 약품 7가지가 뉴질랜드에서 국내 판매가의 1/10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일례로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혈압약 '암로디핀'의 경우, 캐나다 국민들은 뉴질랜드 국민들에 비해 12배나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제인 필팟 연방 보건부 장관은 “국내 처방약 가격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라며, “높은 약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료협회 저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300만명 이상의 국내인이 처방약값을 감당하기 힘들어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질병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처방약 비용은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공공 체계가 있어 저소득층, 노년층, 원주민들의 약값을 부담하고 있으며, 고용주들이 민간 보험업체를 통해 노동자들의 약값을 부담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그러나 국민 20%는 이같은 보험조차 없이 약값을 온전히 모두 다 부담하고 있다.
[Alberta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