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위 에어 캐나다, 탑승객 늘리기 위해 보잉-787 추가 도입
- 웨스트젯, 신생 항공사 '뉴리프' 견제 위해 동일노선 취항
- 업체 간 경쟁으로, 영업 이익률 계속 하향세
국내 항공사들이 2017년 한 해에 공격적인 경영을 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에어 캐나다의 경우에는 탑승 가능한 승객의 수를 두 자리수나 증가시킬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디스 투자서비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1위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는 기존에 운항 중인 보잉 787 22기 이외에 추가로 올해에 9기의 보잉 787 항공기를 새로 도입함으로써, 더 많은 승객들을 탑승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젯의 경우에도 탑승 가능한 승객의 수를 5퍼센트 이상이나 증가시킬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기존의 대형 항공업체들이 항공기를 추가하고 있는 가운데 뉴리프 항공사와 같은 신규 업체들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함에 따라, 항공사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무디스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에 웨스트젯이 뉴리프를 시장에서 쫓아낸 한 사례를 지적하며, “항공사들은 모두 기존의 고객들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뉴리프가 캘거리와 에드먼턴을 출발하여 미국 피닉스로 향하는 노선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웨스트젯은 잽싸게 동일한 노선을 만들어서 결국 뉴리프가 해당 계획을 취소하게끔 만든 바 있다.
웨스트젯의 최고 재무 책임자 해리 테일러는 최근 열린 프리젠테이션에서 웨스트젯이 캐나다의 유일한 저가 항공사 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웨스트젯은 또한 지난 주17일에는 역시 뉴리프가 취항하고 있는 위니펙과 해밀턴 사이를 운항하는 직항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무디스는 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업체들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은 2016년의 10.8퍼센트에서 올해에는 9.3퍼센트로 하락하고, 내년에는 8퍼센트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