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은 갈수록 직접 은행을 방문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뱅킹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장치를 통해 온라인 뱅킹을 하는 국민의 비율이 2년 사이에 거의 두 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은행가 협회'의 의뢰를 받아 '아카커스 데이터'사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로 은행업무를 본다고 밝힌 국민의 비율은 17퍼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년 전의 9퍼센트에 비해서 거의 두 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한 '온라인이나 혹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로 은행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은 거의 4분의 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역시도 2012년의 52퍼센트에 비해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아바커스사는 지난해 10월에 1,262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인터뷰 결과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은행가 협회의 테리 캠벨 회장은 “캐나다인은 연령대에 상관 없이 갈수록 온라인이나 모바일 뱅킹을 많이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 역시도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온라인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에 노바스코샤 뱅크는 직접 은행을 방문해서 시행되는 거래건수를 중기적으로 10퍼센트 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코샤뱅크의 브라이언 포터 행장 역시도 최근 “고객들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더 많은 은행업무를 보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의 44퍼센트는 지난해에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년 전의 31퍼센트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된 수치이다.
또한 앞으로 2~3년에 걸쳐 휴대용 기기를 통해 더 많은 은행업무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은 52퍼센트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수표를 입금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 2014년의 1퍼센트에서 지난해에는 9퍼센트로 9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표의 사진을 촬영해서 모바일 앱을 통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입금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