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월 '신규 주택' 착공, 예상보다 증가로 양호한 출발
온타리오주 주택시장 열기 및 따뜻한 날씨가 원인
단독 주택 착공 줄고, 다세대 주택 착공 증가
시간 경과할수록, 신규주택 착공 수 부진해질 전망
토론토 주택 공급 늘고, 주택시장 냉각 BC 및 경기침체 캘거리 감소
연방 모기지 주택 공사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 캐나다의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연간환산 수치로 207,408가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12월의 206,305가구에 비해서 증가된 수치이다.
모기지 주택공사는 올해 첫 달의 신규 주택 건설 시장이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고 발표하며, 다른 무엇보다도 콘도나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택의 착공이 큰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톰슨 로이터가 시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경제전문가들은 1월의 신규주택 착공 연간 환산지수가 약 20만 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앞서 전망한 바 있어, 실제 실적은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열 뱅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나단 잔젠은 지난해에 사상 최고로 주택거래가 많았던 시기에 이어서, 1월에 이처럼 신규주택 착공건수도 늘어났다는 점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주택 착공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이유는, 특히 지난 몇 달 동안 주택거래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온타리오주에 착공이 집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1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도 신규주택 착공 건수를 증가시킨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올해가 본격적으로 접어들수록 신규주택 착공은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월의 자료에 의하면, 단독주택의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줄어든 것을 다세대주택이 메우는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1월 한 달 동안에 착공된 다세대주택의 건수는 연간 환산수치로 125,886 유닛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4.2퍼센트가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에 단독주택 신규 착공건수는 63,802 유닛으로, 4.6퍼센트가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골 지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연간 환산수치로 17,720가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온타리오주와 대서양 연안주들의 경우에는 도시 지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씨주와 캐나다 중서부주들, 그리고 퀘벡주는 도시지역에서 새롭게 착공된 주택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착공상황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동향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연일 집값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토론토 지역의 경우에는 부동산 시장의 열기에 발맞추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더 많은 집을 공급하고 있는 반면에,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냉각 기미를 보이고 있는 밴쿠버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캘거리의 경우에는 새로 건설되는 주택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외국인 특별취득세 도입 이후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비씨주의 주택시장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대신에 앨버타주의 경우에는 경제회복 속도와 국제유가의 추이 등에 따라 신규주택 건설 시장이 유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lberta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