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417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만취여성 성폭행 택시기사 무죄 판결 놓고 논란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3-04 (토) 11:27 조회 : 37599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366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캐나다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가 무죄 판결로 석방되자 후폭풍이 거세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의 여성 단체연합은 3일 성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기소된 택시기사를 증거 미비를 이유로 무죄 석방한 그레그 레너핸 판사를 상대로 퇴진 운동에 나섰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레너핸 판사는 지난 1일 이 지역 택시기사 바삼 알-라위(40)의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취한 사람이라 해도 동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면서 알-라위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결, 그를 석방했다.

알-라위는 지난해 5월 23일 새벽 자신의 택시 안에서 만취해 의식을 잃은 채 하의가 벗겨진 20대 여성에 성행위를 하던 중 경찰에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알-라위의 택시를 타기 전 만취 상태로 여러 술집에서 입장을 거부당했고, 다른 택시도 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그러나 알-라위의 택시에 오르기 전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알-라위에게 자신의 행선지를 밝히는 등 정신을 못차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핸 판사는 판결에서 이 여성이 택시 안에서 기억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은 어느 순간에 의식을 잃었는가 하는 점으로 이 대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전에 이 여성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었다"며 "술집 직원들에게 취한 것으로 보였다 하더라도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레너핸 판사는 알-라위가 여성의 바지를 벗겼다는 증거를 인정했으나 그가 동의 하에 그랬던 것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검찰이 '합리적 의심'을 넘어 여성의 동의가 없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노바스코샤 주 12개 여성단체들은 일제히 판결을 비난하며 "유죄 증거로 더 이상의 증거가 더 필요할 수 있느냐"고 주장하고 레너핸 판사의 파면과 법조계 퇴출을 촉구했다.

이들은 레너핸 판사 퇴출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내주에는 주 전역에서 연쇄적으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또 판결을 계기로 법조계와 여성계에서는 성폭행 사건에서 쟁점이 되는 만취와 여성의 동의 여부 등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레너핸 판사의 판결은 성폭행에 관한 적나라한 무지와 이해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며 "여성의 동의를 정의한 형사법 규정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성폭행 사건에서 법규를 공정하게 적용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며 "따라서 판사직에서 물러나고 법조계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레너핸 판사 [CBC 홈페이지]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417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이민/교육
새 이민자들 대부분, 토론토 및 밴쿠버 등 대도시로 몰려​ 소규모 지자체들,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이민자 유치 캠페인  국내 시골 지역이 급속한 주민 감소 현상으로 경제적인 사양길에 들어서 있어, 새 …
03-11
경제
작년 4 사분기 GDP 2.6% 성장, 가구 지출액도 2.6% 증가 국내 경제 성장 이끈 소비 증가, 결국 소득이 증가했다는 의미 기업 복지 수당 및 정부 복지 지출 증가가 원인 일반 가구 지출 증가 vs 기업 투자 규모 9개 분기…
03-11
사회/문화
오는 12일(일)부터 '서머 타임(일광시간 절약제: 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한 시간 앞으로 가게 된다.  '일광 절약 시간제'가 실시되면, 한국과 캐나다 간의 시차…
03-04
사회/문화
캐나다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가 무죄 판결로 석방되자 후폭풍이 거세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의 여성 단체연합은 3일 성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기소된 택시기사를 증거 미…
03-04
사회/문화
캐나다 주요 국제공항에 얼굴인식 기술로 입국 수속 절차를 자동화한 무인 심사기가 설치, 운용된다. 2일 캐나다 국경관리국은 공항 입국 절차 현대화 및 신속화 방안의 하나로 얼굴인식 무인 심사기를 올봄부터…
03-04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에서 동결했다. 은행은 1일 캐나다 경제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슬랙'이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은행은 성명에서 일자리 창출이 늘어나는 것과 연율 2.1%의 1월 헤드라인 물…
03-04
사회/문화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대학에서 교내 무슬림 학생들에 위해를 가하기 위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돼 한때 캠퍼스 건물들이 폐쇄되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몬트리올의 콩코디아 대학은 1일…
03-04
정치
북미대륙의 이웃나라 미국과 캐나다가 환경 면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약속한 대로 석유 가스 개발을 저해하는 정책을 폐지하는 등 자원개발 지원 정…
03-04
사회/문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동산 계열사인 트럼프 호텔이 반대 시위대의 항의 속에 캐나다 밴쿠버 도심에 신축 개관했다. 트럼프 호텔은 28일(현지시간) 밴쿠버 중심가 웨스트 조지아 가에 69층짜리 건물을 …
03-04
경제
캐나다의 유수 금융사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이 지난해 돈세탁 거래 혐의로 115만 캐나다달러(약 1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캐나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매뉴라이프 파이낸셜은 27…
03-04
사회/문화
지난 한해 캐나다에서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직종은 정보·문화 산업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정보·문화 분야 직종 평균 임금이 주급 기준 1천350.48캐나다달러(약 117만 원)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
03-04
정치
마약문제 대처 예산 1천만 달러, 합의에 결정적 계기 BC주가 지난 17일 금요일에 연방정부와 '의료 보조금(CHT: Canada Health Transfer)' 문제에 대해 합의를 했다.  합의한 사항은&nbs…
02-25
사회/문화
한인 관광객 전년 대비 29.6% 증가, 주요 10개국 중 증가세 1위 미국 관광객 전년 대비 17% 증가, 신기록 수립 연방 관광청이 발표한 2016년도 관광통계에 따르면, 캐나다를 찾은 한인이 전년도에 비해 약 30% 증가하면…
02-25
경제
최근 석유 가격 급등, 전국에서 경기 가장 빨리 회복 작년까지 경기 주도한 BC 및 온타리오, 주도권 넘겨줄 듯 캐나다 컨퍼런스보드는 2017년도 각 주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석유 제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
02-25
사회/문화
국내 출생률 커플 당 1.6명, 이민자 유입 없으면 인구 감소 가속화  아이 1명당 18세까지 양육비, 평균 25만 달러 소요  집값 1984년 이후 6배 뛰어올라, 전국 평균 49만 달러  소득 제자리 불구, 생활비 마…
02-25
경제
'피치' 주택전망 보고서, 싱가폴 및 그리스도 함께 지목  모기지 대출 증가로 사상 최고 가계 부채율, 정부 조치 효과 두고봐야  토론토 주택시장 거품, 한계점 달해 폭락 우려 국내 주택시장이 앞으로는 …
02-25
경제
평균 집값, 소득, 고용시장 실태 등 평가 토론토 및 밴쿠버, 5위권 안에도 못 들어 토론토와 밴쿠버가 집값 폭등으로 국내에서 살기좋은 도시 상위권에서 밀려나고, 온타리오주 브랜포드(Brantford)가 1위 자리를 차…
02-25
이민/교육
기존 LMIA 보너스 점수 대폭 축소, 국내 취업 경력 없어도 가능해져  온타리오 및 BC 주정부, EE 신청자 중 PNP와 연계 영주권 부여   각 주정부 동참으로 EE 영주권 정원 증대, 커트라인 추가하락 가능성 …
02-24
사회/문화
응급실 의사 진료까지 4시간 이상 대기 29%, 선진국 평균 3배 전산화 미비로, 전문의 진찰까지 4주 이상 대기 56% 저소득층 약값 감당 못 해, 약 구입 포기 18세 이상 성인 1/4, 비싼 치과 비용에 치료 포기 응답자 3/4…
02-24
경제
전국 평균 집값 47만 달러, 1월에 0.2% 상승 3대 부동산 시장 토론토, 밴쿠버 및 몬트리얼, 주택 거래 감소세 토론토 부동산, 높은 수요 및 외국자본 유입으로 극심한 거품 밴쿠버, 외국인 특별취득세로 인해 더욱 …
02-24
목록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