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87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만취여성 성폭행 택시기사 무죄 판결 놓고 논란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3-04 (토) 11:27 조회 : 37623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366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캐나다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가 무죄 판결로 석방되자 후폭풍이 거세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의 여성 단체연합은 3일 성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기소된 택시기사를 증거 미비를 이유로 무죄 석방한 그레그 레너핸 판사를 상대로 퇴진 운동에 나섰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레너핸 판사는 지난 1일 이 지역 택시기사 바삼 알-라위(40)의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취한 사람이라 해도 동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면서 알-라위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결, 그를 석방했다.

알-라위는 지난해 5월 23일 새벽 자신의 택시 안에서 만취해 의식을 잃은 채 하의가 벗겨진 20대 여성에 성행위를 하던 중 경찰에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알-라위의 택시를 타기 전 만취 상태로 여러 술집에서 입장을 거부당했고, 다른 택시도 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그러나 알-라위의 택시에 오르기 전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알-라위에게 자신의 행선지를 밝히는 등 정신을 못차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핸 판사는 판결에서 이 여성이 택시 안에서 기억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은 어느 순간에 의식을 잃었는가 하는 점으로 이 대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전에 이 여성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었다"며 "술집 직원들에게 취한 것으로 보였다 하더라도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레너핸 판사는 알-라위가 여성의 바지를 벗겼다는 증거를 인정했으나 그가 동의 하에 그랬던 것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검찰이 '합리적 의심'을 넘어 여성의 동의가 없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노바스코샤 주 12개 여성단체들은 일제히 판결을 비난하며 "유죄 증거로 더 이상의 증거가 더 필요할 수 있느냐"고 주장하고 레너핸 판사의 파면과 법조계 퇴출을 촉구했다.

이들은 레너핸 판사 퇴출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내주에는 주 전역에서 연쇄적으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또 판결을 계기로 법조계와 여성계에서는 성폭행 사건에서 쟁점이 되는 만취와 여성의 동의 여부 등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레너핸 판사의 판결은 성폭행에 관한 적나라한 무지와 이해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며 "여성의 동의를 정의한 형사법 규정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성폭행 사건에서 법규를 공정하게 적용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며 "따라서 판사직에서 물러나고 법조계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레너핸 판사 [CBC 홈페이지]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87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앨버타 주민 '불경기' vs BC 주민 '호경기' 느껴 국민 43% '불경기' vs 53% '호경기' 체감 만약의 상황 대비한 전국적 '절약' 트렌드, 응답자 1/3 소비 절약 의사 최근 설문조사 결과,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nb…
04-14
경제
미화 약세, 연준 금리 인상폭 제한 및 EU 금리 인상 가능성 탓 캐나다 루니 약세, 국제 유가 배럴당 55달러 회복 시 전환될 것 캐나다만 유독 금리 동결, 금리 인상 상승 효과 못 누려 국내 금리 인상, 내년 중반 …
04-14
사회/문화
캐나다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가 무죄 판결로 석방되자 후폭풍이 거세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의 여성 단체연합은 3일 성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기소된 택시기사를 증거 미…
03-04
사회/문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동산 계열사인 트럼프 호텔이 반대 시위대의 항의 속에 캐나다 밴쿠버 도심에 신축 개관했다. 트럼프 호텔은 28일(현지시간) 밴쿠버 중심가 웨스트 조지아 가에 69층짜리 건물을 …
03-04
사회/문화
최근 5년 전부터, 임대조건으로 '재산보험' 요구 사례 증가 재산 보험료, 월 평균 15달러선으로 저렴하므로 가입하는 게 안심  최근 아파트 등 임대주들이 입주 신청자들에 대해 '재산 보험(Property Insurance)' 가…
02-25
사회/문화
- 2015년 보험 청구액 32억 달러에 비해, 17억 달러 증가 - 포트 맥머리, 도시 재건 방안 아직도 모색 중 - 연방정부 자연재해 예산 급증, 대부분 앨버타 및 온타리오 홍수 예산 캐나다 보험국에 따르면, 지난해 …
01-13
정치
연방 우체국, 위원회의 권고안에 내부 심의 예정  지난해 중단된 우편물의 '가정배달 서비스'를 재개할 것을 연방 하원 위원회가 권고하고 나섰다.지난 13일 다수의 자유당 의원들로 구성된 연방 하원 위원회…
12-22
이민/교육
- 연방 이민부, 반이민 정서 감안 쿼터 30만 명 동결 - 난민 줄이고, 경제이민 늘려 - 맥캘럼 장관, 30만 명은 최저 목표선일뿐 더 늘려나갈 것  - 경제 전문가들, 경제성장 위해 연 45만 명 필요지난해 총선 당시…
11-04
사회/문화
씨-트레인의 숙련된 기술자들은 캘거리 트랜짓의 새로운 씨-트레인 열차를 시계 톱니 바퀴가 움직이듯 정확히 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치 박사들처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씨-…
10-28
이민/교육
- 연방 경제개발부 장관, 반이민정서에 쐐기  - 연방 자유당 정부, 다음달 초 새 이민정책 발표 예정  - 연방 보수당, 새 이민정책에 반대  - 전 보수당 정부 이민부 장관, 이례적으로 이민문호 개방…
10-21
이민/교육
- 새 이민 정책, 내달 공식 시행령 발표 예정 ​ - 배우자 영주권, 조부모 초청 등 규정 완화 - 저출산율 및 고령화로 산업현장 인력 부족, 이민자 늘려 해결  - 국민들 사이에 늘고 있는 반이민 정서가 걸…
10-14
사회/문화
최근 캘거리 다운타운에 오픈한 의료용 클리닉은 의료용 마리화나를 찾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시설에 대해 호기심이 가득한 지역 사람들은, 지난 16일 화요일 '리프트 리소스 센터 (Lift Resourc…
08-26
이민/교육
- 퀘벡 및 P.E.I주는 아직도 투자이민 가능   - 외국 부호들의 ‘재산 도피’ 루트로 악용 우려 -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런드'주, 투자금 15만 달러 불과  - 취업, 유학 및 투자 이민 완화 vs 반이민 정서 감안 …
08-18
이민/교육
테러 공포, 실업률 등 부정적 이유 캐나다가 복합문화주의를 앞세우며 다양한 인종 분포를 자랑하고 있지만, 테러 불안감과 높은 실업률 등의 이유로 국민들 사이에 ‘반 이민, 반 난민정서’가 일반적인 인식보…
08-18
경제
- 모노 연방 재무장관, 경기 부양책 효과 있다고 밝혀  - 올해 국내 경제 전망치 하향​, 연말까지는 회복세 예상  - 내년도 원자재 가격 반등 전망  빌 모노 연방 재무장관은 앨버타주 들불 사태와…
07-29
경제
캘거리의 스케이트 보더들은 캘거리 스케이트 공원 개장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캘거리시는 2016년 말까지 3개 이상의 스케이트 공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스케이트 스포츠 시설의 규모는 약 2천에서&n…
07-28
경제
최근 정보에 따르면 캘거리의 페이데이 대출(payday loan) 사업의 4분의1 이상이 도시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폭로로 강조된 것은 정부와 빈곤퇴치 운동가들이 불법 대출이라 부르는…
07-28
경제
“일자리 있는 것만도 천만다행” 캐나다 고용시장에서 저임금 일자리가 대세를 이루면서, 일을 하면서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일명 ‘워킹 푸어’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에 따…
07-22
경제
[7월 6일 유가 동향]  공급우려에 유럽시장서 상승...브렉시트 우려는 여전 오전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유럽시장에서 초반 소폭 반등하였다. 오후(런던 현재 시간) 런…
07-08
경제
- 1년 수수료만 1억 달러, 수수료 인하 타협 불발 - 소매업계, 월마트의 수수료 인하 전쟁 응원 세계 최대 소매체인인 월마트가 비자 카드의 결재 수수료가 과다하다며, 앞으로 캐나다 매장에서 비자를 받지 않을 …
06-25
목록
처음  1  2  3  4  5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