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호조 및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상대적 약세 보여
미국 원유 재고 급증에 따른 유가 하락도 한 몫
캐나다 달러(루니)가 올해 들어 미화 대비 환율가치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루니 1달러는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기준 전날 보다 0.44센트가 떨어진 74.11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지난 9일 오전에는 74센트로 또 한 차례 가치가 내려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루니는 국제 유가 하락세에 더해, 지난달 미국 경제가 예상을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고, 곧 미국 금리가 또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대적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의 환율 전문가인 마젠 이사는 “캐나다 연방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반면, 미국 연방 준비제도위(연준)는 인상을 시사해, 앞으로 루니 가치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는 14일쯤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제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이달 14~15일 개최되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과 물가실태를 분석해,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과 함께 국제 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으로 크게 하락한 것도 루니 약세를 부채질 한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 당국은 “원유재고가 9주째 연속 증가해, 8백2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미화2.86달러(5.38%) 떨어진 배럴당 50.28달러로 마감하면서, 작년 12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그래프. 최근 10일간 US 달러 기준 캐나다 1달러 가치 추세: 2월 28일~3월 10일, 평균 미화 0.7458 센트(1 캐나다 달러당) / 자료: fxexchan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