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경쟁업체 대응 명분, 풀타임 직원 근무시간 대폭 단축
인건비 절감하되 정리해고는 피하기 위해
국내의 대표적인 럭셔리 소매업체인 '홀트 렌프류(Holt Renfrew)'가 '삭스(Saks)'와 '노드스트롬(Nordstrom)'과 같은 신규 경쟁업체들에 대비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명목으로 최근에 풀타임 직원들에 대한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의 비교적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홀트 렌프류 매장에 소속된 풀타임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기존의 37.5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이유는 다름 아닌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홀트 렌프류의 니콜 플레너 마케팅 및 홍보 담당 부사장은 “구조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말하며, “그 동안 면밀히 파악된 연구결과에 따라, 매장의 직원들의 경우 쇼핑객의 증감에 맞춰 적절한 근무시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소식에 의하면, 근무시간 감축으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홀트 렌프류측은 이미 지난달에 자사 소유의 할인소매점인 'hr2'를 폐쇄하고 대신에 주력 업종인 럭셔리 브랜드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