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점 중 이젠 431점이면 ‘OK’
고용약속 완화도 한 몫
올해 3월 말까지 합격자, 작년 동기 비해 160% 늘어나
외국 인력을 대상으로한 급행이민(Express Entry)제도의 최저 합격점수가 최저치로 낮아져 신청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연방 이민부에 따르면, 연령과 학력, 경력, 언어능력 등을 근거해 평가하는 심사에서 통과기준이 총점 1천2백점 중 431점으로 내려갔다.
급행 이민제도는 해외 전문-기능직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캐나다 정착의 지름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저 기준점수는 작년 연말 470점을 고비로 올해 들어 계속 낮아졌으며, 이에 따라 심사를 통과하는 신청자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까지 3개월 기간동안 영주권 신청자격을 받은 합격자는 2만4천6백여 명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이민 전문가들은 “연방 이민부는 지난해 발표한 ‘2017년도 이민계획안’에 급행이민 정원을 대폭 증원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다른 이민 프로그램에 비해 신속한 창구로 자리잡으며, 해외 인력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민부가 신청자에 대해 캐나다 고용주로부터 사전 채용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완화한 것도 합격자가 늘어난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1월 LMIA 및 사전 잡오퍼를 제출하는 신청자에 대한 점수를 대폭 줄여, 사실상 이 조건을 폐지한 이민부는 최근 국내에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인 형제가 있는 신청자에게 추가 점수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 연고자가 있는 신청자에 유리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이와 관련, 아메드 후센 이민부 장관은 “전문 인력을 적극유치한다는 정부 방침의 일환”이라며 “국내 연고자가 있는 신청자들을 배려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 급행이민제도는 각주 정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민자 지정프로그램(PNP)와 연계돼 있어, 신청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고 있다.
각 주정부는 급행이민 신청자들의 학력과 경력 등 자격이 상대적으로 앞서 이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6일 이후부터 시행되는 EE 관련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프랑스어 능력:
불어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추가 점수
(불어 NLC 레벨 7과 영어 CLB 레벨 4 또는 그 이하인 경우 추가 점수 15점, 불어 NLC 레벨 7과 영어 CLB 레벨 5 또는 그 이상인 경우 추가 점수 30점)
2.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영주권, 시민권 형제, 자매:
기존에는 보너스 점수가 없었으나, 추가 점수 15점
(현재 캐나다 살고 있어야 하며, 형제, 자매가 18세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며, 그리고 주신청자의 배우자의 형제 자매여도 보너스 점수를 받게 된다)
3. Job Bank 등록 선택사항:
기존에 LMIA 또는 고용주 Specific 잡 오퍼가 아닌 경우, EE 프로파일에 등록하려면 Job Bank 등록을 해야만 프로파일이 완료가 되었으나, 이제는 선택사항으로 바뀜.
(Job Bank 등록은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이민부는 이 부분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꾸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