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자유당 정부는 오는 6월부터 해외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초고속 취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최근 나브딥 바인스 경제개발부 장관은 “캐나다는 글로벌 인력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문호를 대폭 개방할 것”이라며, “경제성장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6월12일부터 단기 취업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연말 마련된 ‘글로벌 탤런트 스트림(GTS)’이라는 이름의 새 프로그램은 캐나다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의 기능직-전문직 인력에 대해 비자를 2주일 안에 발급한다. 정부는 자격심사를 통과한 신청자가 바로 국내 산업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한다.
이와 관련, 캐나다 상공 회의소측은 “매우 바람직한 발상”이라며, “그러나, 다른 나라들도 글로벌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공 회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며, “단, 현재까지 프로그램 내역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앞으로 성과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행 과정에서 관료주의가 발동해 규제가 심해질 경우,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기 힘들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의 대상은 정보기술(IT)과 의학, 엔지니어링 등 첨단 분야 인력으로, 특히 지금까지 주로 미국을 선호하고 있는 해외 인재들을 캐나다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반 이민정서가 높아가며 문을 걸어 닫고 있다”며, “캐나다는 이와 반대로 이민자를 포함한 외국 인력에 개방적인 정책을 내세워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기 취업 기간이 지나면 영주권 자격까지 부여하겠다는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이민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 취업하는 해외 인력은, 원할 경우 급행이민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며, “자격면에서 우선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