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전국 평균 주급, 작년보다 1.8% 올라
앨버타주, 2015년 초 시작된 주급 하락세 주춤
국내 직장인의 평균 주급은 올해 1월 기준 967달러로 1년 새 1.8% 상승했다. 연방 통계청이 지난 31일 공개한 주급 통계를 보면, 주당 평균 32.7시간을 근무해, 12개월 전 32.8시간보다 근무시간이 소폭 줄었다.
10대 주요 산업 부문 중 4 분야에서 1년 전보다 주급이 올랐다. 제조·교육·보건 및 사회복지와 함께 도매도 주급이 오른 부문에 포함됐다. 반면에 숙박과 요식 주급은 하락했다.
이번 통계에서 제조 부문의 주급이 1,115달러로 1년 전보다 4.7% 올랐는데, 이는 제조 부문의 세부 분야인 식품·목재·석유 및 석탄 가공 분야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주급 상승을 보인 결과다.
연방 통계청은 관련 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 1월 저점을 통과해 상승세를 보인 점도 주급 상승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교육·보건과 사회복지도 각각 3.3%와 3.1% 주급이 올랐다. 교육 주급은 평균 1,037달러로 대학교 교직원 임금 상승과 지난해 3월 이후로 지속 중인 수익 상승이 반영됐다. 보건과 사회복지 주급은 평균 883달러로 관련 세부 분야 전반에 걸쳐 임금이 올랐다. 통계청은 주로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간호인력 임금 인상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도매업 근로자 주급도 1173달러로 3% 올랐는데, 주로 기계·장비 및 자재 공급상과 건축자재상에서 인상 폭이 컸다.
숙박과 요식 주급은 2% 하락한 평균 369달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관련 분야 근무 인력은 늘었지만,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또 웨이터와 웨이트리스가 있는 풀서비스 식당과, 제한적 서비스 식당 임금도 줄었다.
각 주별로 주급 추세를 보면, 9개 주에서 올해 1월의 주급이 상승했다. 상승 폭은 뉴브런즈윅주가 가장 높았고, 앨버타주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뉴브런즈윅주의 주급은 평균 889달러로 1년 전보다 3% 올라 전국 주급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뉴브런즈윅주 내의 보건과 사회복지·제조 부문의 주급 상승이 작용한 영향이다.
BC주는 뉴브런즈윅주 다음으로 높은 2.7%의 주급 상승을 보였다. BC주에서는 여러 분야 주급이 올랐는데, 주로 행정지원·교육 주급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급 상승 3위는 PEI주로 2.6% 오른 828달러로 집계됐다. 온타리오주는 새스캐처완주(1008달러+2.4%)와 매니토바주(898달러 2.3%) 다음 순위로 주급이 2.2% 올랐다. 온타리오주 평균 주급은 제조·금융과 보험·보건과 사회복지에서 인상에 힘입어 986달러로 집계됐다.
앨버타주 주급은 0.5% 하락했지만, 여전히 캐나다 주 중에 가장 많은 1,113달러다. 앨버타 주급은 보건과 사회복지·교육에서는 상승했으나, 천연 자원·건축·전문과학기술 분야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2015년 초 등장한 앨버타주 주급 하락세는 2016년 하반기 들어 그 기세가 잠잠해진 상태다.
농장 근로자를 제외하고 페이롤(급여대장)에 1월 새로 이름을 올린 전체 근로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제조·숙박 및 요식·공공행정은 인원이 늘었지만, 교육과 건축에서는 줄었다.
페이롤이 있는 국내 업체 수는 24만6600개로 지난해보다 1.6%늘었다. 고용 인원이 있는 업체 증가는 보건과 사회복지(4만9100개 +2.7%), 숙박 및 요식(3만6800개 +2.9%), 소매(3만500개 +1.6%)에서 두드러졌다. 반면에 광산 채석 석유 및 가스 추출 업체는 1년 새 5100개(-2.6%)가 줄었다. 도매 업체도 1년 전보다 4000개(-0.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