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함 AAA 등급 4국가, 주택 시장 '조정' 가능성 높아
저금리 덕분 과열 주택시장, 금리 인상 및 대규모 실직 사태 시 충격
연방 정부, 주정부 및 각 지자체, 머리 맞대고 대비책 세워야
토론토와 밴쿠버를 주축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주택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큰 폭으로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가 증가한 최상위 신용등급(AAA) 국가 4개국의 주택 시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상위 신용등급 4개국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건설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각각 7.6%, 7.5%인 것으로 나타나, 주택 시장 하강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충격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됐다.
이와 관련, 무디스 관계자는 “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캐나다의 신용 등급이 즉각적으로 강등될 가능성은 낮은편 “이라며, “또한 캐나다의 금융 기관 대다수가 건실한 재무평가를 받고 있다” 밝혔다. 그러나 저금리에 힘입어 치솟고 있는 주택시장인 만큼, 금리 인상이나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지면 어떠한 사태가 벌어질지 예측이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 데이브 맥케이 RBC 최고 경영자는 국내 경제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 시장인 만큼, 각 지자체와 주정부 연방정부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