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용 구조가 앞날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임시직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일명 ‘불안한 일자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같은 현상이 향후 10년 내 보편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9일 취업알선 전문사인 ‘랜드스태드 캐나다(Randstad Canada)’가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임시직과 계약직, 자영업 등에 연연하는 비율이 전체 일자리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전통적인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고용구조가 오는 2025년쯤엔 지금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랜드스태드의 관계자는 “산업현장에서 갈수록 첨단기술이 인력을 대체하고 있어 근로 형태가 급변하고 있다”며, “특히 밀레니엄 세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계측은 “고용주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파트타임 또는 임시 직원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장 큰 덕을 보고 있는 분야는 임시직 알선 회사들이다”고 주장했다.
‘불안한 일자리’는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지난해 빌 모노 연방 재무부 장관은 “이를 대세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