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나다 달러당 원화 830원, 한국에서 캐나다 송금 부담 덜어
캐나다 달러의 가치 하락 속도가 4월 중반 이후 빨라져, 한국인의 캐나다 송금 부담도 한결 줄어든 모습이다.
한국 외환 시장에서 1 캐나다 달러는 지난 12일만 해도 856원5전(매매 기준율)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후 단 하루를 빼면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25일에는 830원79전에 장을 마쳤다. 보름도 안 돼 20원 이상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대미 환율도 상승 중인데, 미화 1 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캐나다 달러는 올 1월 1달러 31.93센트, 2월 1달러31.07센트로 비교적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다 3월 들어 대미 환율이 1달러 33.86센트까지 높아졌고, 25일에는 1달러35.92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리 얘기하면 25일에 1 캐나다 달러의 가치는 미화 73.57센트까지 내려간 상태다.
지난 28일 외환 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등락을 거듭해, 이날 한때 1 캐나다 달러는 73.24센트까지 떨어졌었다.
캐나다 달러의 가치 하락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꺼려할 소식만은 아니다. 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국내 목재 산업계에는 암초가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캐나다 목재산업이 불공정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캐나다산 목재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프. "캐나다 달러 가치, 더 떨어져": 2016년 10월 24일~2017년 4월 25일, 환율 추세, 1 캐나다 달러의 미화 환산 가치 / 단위: 센트 / 자료: 블룸버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