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캐나다산 연목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BC 신민당 당수, 동의하지만 너무 늦은 결정이라 비난
최근 미국 연방정부가 캐나다산 연목목재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은 크게 비난한 바 있다.
클락 수상은 저스틴 트루도 연방 총리에게 '미국산 석탄이 BC주 항구를 통해 타 지역으로 수출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보냈다. 이는 국내 연목목재 생산의 60%가 BC주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미국의 발표에 대한 일종의 보복으로 여겨진다.
클락 수상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BC주 항구를 통하고 있는 미국산 석탄들은 BC주의 환경에 해가 된다. 그 동안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묵인해왔으나,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클락 수상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대략 5년 전부터 환경 운동가들의 반대로 인해 석탄 수출을 위한 시설이 신축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석탄 수출 시 BC주 항구를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또, 클락 수상은 항구 이용 금지를 요청한 타당성으로 "이미 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진 적이 있으며, 모두 우리의 승소로 끝났다. 또 다시 법원으로 향해야 한다면 이행할 것이며, 승리를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현재 BC주 수상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인 신민당(NDP) 당수 존 호건은 "클락 수상의 입장에 동의한다"면서도, "이미 진행했어야 하는 일. 너무 늦었다."며 비판했다.
호건은 "BC 자유당은 시간 끄는 것을 참 좋아한다. 공립교사들과의 분쟁도 법원으로 가져가 참 오랜 시간을 끌었다. 그리고 득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이어갔다. 또 "나라면 내가 직접 나서서 연목목재 미국 수출 협정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