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주의 크리스티 클락 수상은 지난 2일에 발표한 연설을 통해, 만일 여당인 자유당이 이번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비씨주에서 수출하는 일부 석탄에 대해 특별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총선이 임박한 상태에서 현재 야당인 신민당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클락 수상은 연방정부가 수출을 금지시키지 않을 경우, 비씨주에서 수출되는 석탄의 한 종류인 '열탄(thermal coal)'에 독자적으로 특별부담금을 부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미 지난주에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에게 비씨주를 통한 석탄 수출을 금지시킬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 캐나다산 일부 목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으로 추진되는데, 실제로 미국의 광산업체들 중 상당수가 석탄을 비씨주의 항구를 통해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씨주는 46억 달러의 연목재를 미국에 수출한 바 있다.
클락 수상은 해당 석탄류에 특별세금을 부과할 경우, 비씨주의 항구에서 석탄을 선적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