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EE 이민자 총 786명으로 9위, 2015년에 비해 180명 늘어나
EE 이민자 1위 인도, 이어 중국, 필리핀, 영국, 미국 순
중국, 필리핀 제치고 2위로 올라서
파키스탄, 영어 공용어 혜택으로 8위 올라
EE 이민자 선호 정착지역, 1위 온타리오 이어 BC, 앨버타 순
연방 이민부(IRCC: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는 최근 2016년 익스프레스 엔트리(EE)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EE를 통해 캐나다로 이민 온 한인 신규 이민자의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위 Top10 국가들의 순위에서는 2015년 8위에서 지난해에는 9위로 한계단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RCC의 자료에 의하면, EE를 통해 캐나다로 이민 온 신규 이민자 Top10 중 인도가 1만499 명으로 전체 비율 33%를 차지했다.- 인도는 2015년에는 6,348 명으로 전체 22%를 차지했었다 - 2위는 중국으로 2,659 명(8%), 3위는 필리핀 1,593 명(5%), 4위는 영국 1,395 명(4%), 5위는 미국 1,155 명(4%) 등이다.
한국은 786 명으로 9위, 전체 비율 2%를 차지했으나, 2015년의 606 명에 비해서는 180 명 가량이 늘어났다.
이번 통계의 특이사항은 2015년 3,574 명으로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했던 필리핀이 3위로 물러났고, 대신 중국(2015년 1,678 명)이 2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EE 통계 자료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파키스탄이 새롭게 부상해 한국보다 많은 898 명으로 8위를 차지했다는 것 역시 눈에 띄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민 관계자는 “인도와 마찬가지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파키스탄이 EE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EE 통계 자료 Top10을 분석했을 때, 2015년에는 상위 10위권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63%로 총 1만7,723 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69%로 총 2만1,858 명으로 늘었다. 이는 신규 이민자들의 EE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EE를 통해 이민 온 신규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는 여전히 온타리오가 1위(1만5,366 명)를 차지했으며, BC(9,645 명)와 앨버타(9,178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이 사항은 새스캐처완주와 노바 스코샤주의 경우 각각 3,541 명과 2,386 명으로 전체 이민자 대비 EE 이민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민 관계자는 “새스캐처완과 노바 스코샤는 EE와 연계된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