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고교 중퇴자 수, 34만 명
젊은 중퇴 여성, 정부보조금에 의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청년노동자들이 직장을 얻기도 힘들고, 얻은 직장의 질도 좋지 못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4일 발표한 '고교중퇴자(Young men and women without a high school diploma) 1990 to 2016' 자료에 따르면, 2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34만명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 전체 남자 인구 중 8.5%, 그리고 여자 인구 중 5.4%에 해당한다.
이들 중 남자의 경우 3명 중 2명이 그리고 여자의 경우 40%가 나름 직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해당 연령대 남자 22%와 여자 19%가 고교졸업장을 갖지 못한 것에 비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번 통계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젊은 여성 5명 중 한 명은 홀부모 가정 출신으로, 전체적으로 10명 중 한 명의 여성이 홀부모의 가정인 것과 비교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졸업장이 없는 청년들 중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자녀를 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가 더 비중이 높았다. 즉 일찍 임신을 하면서 제대로 고등학교 교육을 마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청년의 취업률은 1996년부터 2016년 사이에 점차 악화 됐다. 해당 여성의 취업률은 50%에서 41%로 낮아졌다. 남성의 경우도 75%에서 67%로 악화됐다.
이렇게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젊은 여성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비율이 2012년도에서 2014년도에 60%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