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자리 3천2백개 소폭 증가, 증가 추세 지속에 의미
4월 전국 실업률 전월 비해 0.2% 감소 6.5%, 경제불황 때보다 낮아
일자리 증가 불구 임금 상승 낮아,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요인 없어
전년 대비 임금 상승 겨우 0.5%로 당혹, 불황 때도 2%는 유지해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실업률이 지난 경제불황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금상승률이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드러나, 고용시장이 아직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월에 전국적으로 약 3,2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증가분은 통계적으로 볼 때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치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늘어난 것 자체는 긍정적인 결과라 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여전히 일자리가 증가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1. 국내 실업률 추세: 4월 실업률 6.5%로 하락 및 순일자리 3,200개 증가 / 2016년 4월~2017년 4월 / 4월 실업률 6.5% / 4월 노동참가율 65.6% / 4월 순일자리 증가 3,200개 / 자료: 연방 통계청]
RBC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나단 잔젠은 일자리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하며, 특히 지난해에 만들어진 일자리의 3분의 2 이상이 풀타임 직종이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4월을 기준으로 국내 실업률은 6.5퍼센트로 한 달 전인 3월의 6.7퍼센트에 비해 0.2퍼센트나 낮아졌다고 말하며, 이는 경제불황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업률이 한달 전에 비해서 낮아진 것은 젊은이들 가운데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의 수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잔젠은 4월에 임금상승률이 매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며, 이는 아직도 국내 고용시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국내 상황은 다소 당혹스러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고용자체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이러한 호조가 임금의 성장을 만들어내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비록 고용률 자체는 좋지만 임금이 거의 오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매우 적으며, 그러므로 연방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4월을 기준으로 국내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0.7퍼센트가 오르는데 그쳤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통계청이 관련자료를 취득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모든 정규직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올해 임금은 지난해에 비해서 불과 0.5퍼센트가 오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역시도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그는 임금상승률은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라고 말하며, 특히 중앙은행이 금리를 책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데스자딘스의 선임경제학자인 지미 진은 이번 임금상승률 결과는 매우 “참담한” 수준이라고 말하며, 임금상승률이 지난 2008~2009년의 경제불황시기에도 연평균 2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4월의 자료에 따르면, 민간분야의 일자리는 50,500개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공공분야의 일자리는 35,200개가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청소년 실업률은 11.7퍼센트로 한달 전에 비해서 1.1퍼센트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프 2. 부진한 임금 상승률 - 1997년 이후 최저 임금 상승률이었던 3월의 0.9%보다 더 하락해, 4월엔 0.5%로 추락: 전년 대비 풀타임 직종 시간당 임금 변화율 추세 / 1998년~2017년 3월(0.9% 증가) / 자료: 연방 통계청]
[그래프 3. 순일자리 증감 수치: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 순일자리 수 증가 / 단위: 천 명 / 자료: 연방 통계청]
[그래프 4. 공공부문 일자리 3만5천여개 증가 vs 민간부문 일자리 5만1천여개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