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조종사 1천4백여 명, 62% 찬성으로 노조 결성하기로
캐나다 항공 조종사 협회, 웨스트젯 가입으로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
웨스트젯 CEO, "노조 결성에 실망이나, 건설적 대화에 초점 예정"
노조 결성 후, 웨스트젯 주가 4.2% 하락
국내 제2의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조종사들이 노조를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항공 조종사 협회'에 따르면, 1,400명 이상의 웨스트젯 조종사들이 노조결성 여부를 놓고 투표를 한 결과, 62퍼센트의 찬성으로 노조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웨스트젯의 노조결성으로 인해 항공 조종사 협회는 총 55,000명의 조종사들을 대변하는 세계 최대의 조종사 노조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항공 조종사 협회'의 댄 아다머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웨스트젯의 조종사들이 새로운 계약을 잘 체결할 수 있도록 협회가 가진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하여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웨스트젯의 그렉 사레츠키 최고경영자는 투표 결과에 실망한다고 말하면서도, 이제는 항공 조종사 협회와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노조가 없다는 사실에 긍지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무노조 시스템이 보다 높은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던 웨스트젯은 노조결성으로 인해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조결성 소식이 발표되자, 웨스트젯의 주가는 무려 4.2퍼센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