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밀레니엄 세대(18~24세)를 포함해 청장년층 상당수가 소득이 불안정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TD Bank)가 내놓은 관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의 47%가 “소득이 일정하지 않다”고 답했고, 자영업자들중 75%가 “수입이 불안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나이인 45세에서 54세 연령층의 40%가 이같은 고심을 밝혔다.
보고서는 “자영업 종사자와 계절적 노동자들이 고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며, “밀레니엄 세대는 청년 취업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식품 등 생활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놓여있어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관계자는 “불안한 소득 실태를 확인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라며, “사회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는 실직자를 대상으로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업수당을 증액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경제 구조가 디지털 정보 기술 등 지식 산업쪽으로 변화하고 있어, 단순 노동자들이 설 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취약층이 불안한 생계를 이어가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국제 유가 하락 사태로 에너지 산업 부문의 고임금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앨버타주가 가장 심한 소득 불안 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