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 지폐의 위조방지용 홀로그램 잘라, 20달러 위조지폐 제작
조직 범죄단 소행 추정, 전국 곳곳에서 발견
지폐 상태 거듭 살펴, 피해 예방해야
연방 경찰(RCMP)은 최근 합법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5달러 지폐를 교묘하게 이용한 신종 위폐가 등장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RCMP에 따르면, 위조범들은 현행 5달러 지폐에 포함된 홀로그래픽등 위조 방지용 특징을 도려내 위폐에 붙여 유통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도려낸 홀로그래픽을 10달러나 20달러 단위의 위조 지폐에 붙여 시중에 내보내고 있다”며, “바로 식별이 힘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직 범죄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전국 곳곳에서 위폐가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합법 지폐의 총액은 460억 달러에 달하는데, 위조범들은 주로 20달러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중앙은행의 지폐 분석가인 파리드 살지는 “밴쿠버 시민들을 상대로 위폐 분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이 위폐를 가려내지 못했다”며, “지폐 상태를 거듭 살펴 피해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행 형법은 지폐 위조범에 대해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못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