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중앙은행, 2분기 성장세 완화 및 비즈니스 지표 긍정적 전망
대출 규제 및 외국인 세금 등 거시 정책 불구, 주택시장 냉각 아직 멀어
노동시장 개선, 강력한 소비자 지출 및 주택시장 호황 이끌어
연방 중앙은행(BOC)이 지난 24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C는 경제 성장세는 2분기에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시장의 고삐를 죄려는 정부의 조치들은 아직 상당 수준의 냉각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BOC는 경제에서의 과잉 능력이 지속되고 있고, 임금 성장세는 가라앉아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주택시장 호황 및 고용 성장과 더불어 국민들의 강력한 지출을 지목했다.
BOC는 금리 결정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소비자 지출과 주택부문은 개선되고 있는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계속 견고한 흐름을 보이면서, 여러 지역에 걸쳐 보다 폭넓게 기반을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BO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하면서 자신들이 모니터링하는 데이터들은 올해 1분기의 매우 강력한 성장세에 이어, 2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완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BOC는 인플레이션은 식료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하향 압력에도 불구하고 BOC의 4월 전망에 폭넓게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BOC는 국내 수출업체들은 "현재 진행중인 경쟁력 도전"에 계속 직면해있지만, 최근의 비즈니스 투자 지표들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주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최근의 매크로프루덴셜(macroprudential: 거시 건전성) 조치들은 보다 지속 가능한 부채 프로파일에 기여했지만, "주택시장에 큰 냉각 효과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고 은행은 지적했다.
연방 정부는 주택시장의 거품 우려 속에 모기지 대출 규정을 강화했고, 밴쿠버와 토론토를 타겟으로 각 주정부는 주택을 매입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외국 바이어 세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래프. 연방 중앙은행, 낮은 임금 상승률과 물가 하방 압력으로 기준금리 동결: 2007년 1월~2017년 5월 24일(0.5% 동결) / 자료: 블룸버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