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계좌 보유로, 자연스레 책임감 있는 금융 경험 쌓여
물건 사고 싶은데 돈 없다면, "돈 모으거나, 사지 않는다” 답변 80%
연방 정부, 2014년부터 고등학생 대상 '금융 독해력' 교육 강화
국내 15세 학생의 78%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OECD 평균 56%보다 현저히 높은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4일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은행 계좌를 소지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은행 금융 지식이 더 높다. 때문에 캐나다 학생들은 높은 금융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 학생 5명 중 4명은 “정말로 원하는 물건을 사고 싶은데 충분한 돈이 없다면?”이라는 질문에 “필요한 액수의 돈이 모일 때까지 저축을 하거나, 물건을 사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돈의 관리 차원에서도 우수한 성향임을 나타냈다.
OECD의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은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한다. 주최측은 “캐나다 학생들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15개국 학생 중 벨기에와 공동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의 금융 지식을 갖고 있다”며, “어려서부터 좋은 저축 및 지출 습관을 갖추고 있으면, 이는 성인이 된 후에도 금전과 관련해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독해력(Financial Literacy)' 교육을 강화했다. 금융 독해력이란 금융 관련 정보를 읽고 이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현재 금융독해력 리더(leader)인 제인 루니(Rooney)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어려서부터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실무경험을 쌓는 것으로 성인이 된 후에도 재정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