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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산악 구조팀 경고, '날씨 좋아졌다고 함부로 등산하면 위험'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6-02 (금) 23:59 조회 : 2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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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구조팀, "도시 지역과 산악 지역 날씨 매우 큰 차이" 

초보 등산객, 높은 산 등반은 무리

간절기 산행, 장비 준비 및 정보 숙지 등으로 사고 예방해야 

최근에 기온이 급속히 올라가고 햇볕이 쨍쨍한 늦봄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좋은 날씨를 활용하여 등산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시 지역의 날씨와 산의 날씨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며 등산을 할 경우 안전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산악 구조팀의 리더인 마이크 단크스는 “지금과 같은 날씨는 초보 등산객들에게는 결코 좋은 조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그의 구조팀은 두 건의 구조 요청을 받고 산으로 출동했는데 한 건은 두 명의 여성들이 인기 있는 등산로 중의 하나인 산 정상의 남쪽 지역을 등반하다가 조난되어 신고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첫 번째 지역과 비슷한 지역에서 등산객 한 명이 절벽에서 떨어졌으니 이를 구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는 “여성 등산객들의 경우 본인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 무리한 등산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초보자들이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크스는 최근에 날씨가 좋아졌다고 해서 산의 환경도 덩달아 급속히 좋아졌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가정이라고 말하며, “산을 오를 경우 눈이 쌓인 지역으로 신속하게 진입하게 된다. 겉에만 눈이 쌓여 있을 뿐 밑은 텅텅 비어 있는 위험한 구역들이 많다. 발만 잘못 디뎠다가 10피트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는 다반사이다”라고 경고했다. 

많은 등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산악지역의 조건이 등산하기에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말하며, 따라서 낮은 산을 오르는 것이 훨씬 좋은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스키장 인근에 위치한 산들의 경우, 여름에는 매우 인기 있는 등산코스지만 눈들로 인해 아직도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높은 산에는 아직도 눈처마(cornice snow)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순간의 잘못된 발걸음만으로도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지역은 매우 큰 눈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가능하면 지금은 이런 곳의 등산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에 한결 수월한 코스로 되어 있는 산을 찾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크스는 언제쯤 등산이 안전해질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시기를 꼭 집어서 말해줄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그의 구조팀은 지난 주말에도 구조작업을 수행했는데, 일요일에는 등산하는 도중에 무릎이 꺾인 60대 남성을 구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토요일에는 스노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입은 환자가 헬기를 통해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는 척추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팀 소속의 또 다른 구조요원 킴 브랜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의 산들의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 설명하며, 너무도 많은 등산객들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을 오른다고 언급했다. 

“지난 주말에 스키장 주차장에서 스키부츠를 벗고 있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산 정상으로 향하는 트레일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물어왔다. 어이 없는 사실은 그들 중 많은 사람이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왔다는 점이다. 나는 그들에게 산에는 아직도 눈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안전하게 조심해서 등산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등산에 대해 전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험한 눈길을 오르겠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산하기 전에 먼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산의 주차장에 안내요원들을 배치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 것이다. 등산객들은 반드시 자신이 가는 산이 어떤 곳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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