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 이상 연령층의 부채율이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최고 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조사 기관인 이퀴이팩스가 지난 29일 발표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주택 모기지를 제외한 65세 이상 주민의 평균 부채액이 1만5천2백4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현상은 신용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모기지를 포함할 경우 평균 부채액은 2만9천9백여 달러에 달하고, 이 중 모기지가 48%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은퇴자의 77%가 국민연금(CPP)을 유일한 수입원으로 의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채 청산 상담을 맡고 있는 한 재정 전문가는 “상담을 요청하는 55세 이상 주민이 20년전 5%에서 작년 말엔 21%에 달했다”며, “대부분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일손을 놓은 상황에서 연금 등의 고정수입에만 의존해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몬트리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퇴자들이 갚은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쉽게 돈을 빌려쓰고 있다”며, “ 특히 주택 소유자는 집을 담보로 과다한 빚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당수는 지붕을 새로 갈거나 집을 개보수하는 비용때문에 신용대출을 신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재정적으로 집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라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 부채액은 현재 2만2천1백13달러로 집계됐으나, 소득에 비교한 부채율을 167.5%로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