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졸자 10명중 4명꼴이 학위를 받은 뒤 1년 정도 지나서야 직장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토론토 도미니언(TD)뱅크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대졸자 중 41%가 졸업후 1년이 걸려서야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TD 뱅크측은 “졸업 직후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지 않다”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며, 원하는 직종을 찾아낸 경우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주들이 원하는 전공분야도 첨단기술 등에 국한돼 있다”며, “컴퓨터 소프트 프로그램 등 정보기술 전공자들은 바로 취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대학들이 고용시장의 변화를 외면한채 전통적인 교육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싱크탱크인 '컨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측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공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내 대학들이 이 같은 상황에 적응하지 못해 청년 취업난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TD 뱅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취업 후 임금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어 실망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