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유가 동향]
주초 20년 간 최대 낙폭 기록 후, 유가 반등
주초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기준 20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올해 상반기에 일일 180만배럴 감산에 돌입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0% 정도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으로 199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브렌트유와 미 WTI 선물은 OPEC이 감산 기한을 내년 1분기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5월 말에 비해서도 15% 가량 하락했다.
JP모간은 반기 전망 보고서에 "5월 말 OPEC 회의 이후 유가는 우리의 예상보다 큰 낙폭을 보이며 장기간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JP모간은 "올해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10가지 상품 가운데 5개가 석유와 석유제품이다. 이들의 부진은 평균을 밑도는 수요 때문이 아니라 초과 공급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내년 초 평균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초중반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프. 2017년 6월 23일까지 최근 1년간 WTI 유가 추세 / 자료: NASDAQ]
유가 소폭 반등 불구, 상반기에만 20년 간 최대인 약 20% 급락
주초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23일 소폭 반등하고 있다.
오후 브렌트유와 WTI 선물은 모두 0.4% 정도 오르면서 배럴당 각각 45.41달러와 42.92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0% 정도 하락 중이다.
이와 같은 상반기 하락률은 199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ANZ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에서는 OPEC이 공급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달 말 9개월 감산 연장에 합의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의 셰일유 증가세와 함께 감산 합의에서 제외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회복세로 감산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
[6월 22일, 유가 동향]
이라크 석유장관, 유가 7월말부터 회복해 연말 54~56달러 전망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22일(현지시간) 유가가 7월 말부터 회복하기 시작해서 연말까지 배럴당 54~56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라크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중 두 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다.
이라크는 지난 5월 유가 지지를 위해 내년 3월까지 감산 기한을 연장하는 OPEC 합의에 동참했다.
알루아비 장관은 "이라크는 우리가 체결한 합의를 지지한다"라면서 "만일 상황이 OPEC의 이익에 반하게 돌아간다면 OPEC 장관들은 특별 회의를 개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라크 5월 원유 수출량 1.011억 배럴, 전월 대비 증가
이라크의 5월 원유 수출량은 총 1억110만배럴로 4월에 비해 증가했다고 이라크 석유부가 22일 밝혔다.
WTI 유가 10개월 최저 수준에서 반등,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
뉴욕시장의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22일(현지사간) 뉴욕시장에서 반등세를 보였으며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도 상승하며 배럴당 45달러를 회복했다.
전일 2% 이상 하락하며 10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섰던 WTI와 6개월 신저점을 기록했던 브렌트유가 다소 반등했다.
그러나 공급과잉 우려감은 여전히 유가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21센트, 0.49% 오른 배럴당 4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42.26달러~43.32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40센트, 0.89% 상승한 배럴당 45.22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44.53달러~45.79달러.
WTI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8월10일, 장중 기준으로는 8월1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고, 브렌트유는 11월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시간 8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2.48달러로 전일 종가 2.29달러에서 확대됐다.
WTI와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해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야기된 랠리로 기록한 2월 고점 대비로는 약 20%가 후퇴한 상황이다.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달 말 9개월 감산 연장에 합의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의 셰일유 증가세와 함께 감산 합의에서 제외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회복세로 감산 효과는 상쇄되고 있다.
드릴링포닷컴의 분석가 샤프 오즈칸은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수급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으며, 투심은 여전히 취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법률기업 애셔스트(Ashurst)의 오일과 가스부문 파트너인 마이클 번스는 "문제는 OPEC이 추가 감산에 나설지 혹은 유가 하락에 따른 거시 전략 재검토 여부"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고 줄며, 유가 10개월 저점서 소폭 반등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22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유가가 사흘만에 올랐다.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폭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간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의 발언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오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0.24% 오른 배럴당 4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장에서는 작년 8월 이후 최저치인 42.23달러까지 하락했다가 42.53달러로 마감했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6월16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21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245만배럴이 준 5억 19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휘발유 주간 재고는 44만3000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57만8000배럴이 줄면서 2억 4187만배럴을 나타냈다.
브렌트유와 WTI는 2월 말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OPEC과 다른 산유국들은 감산에 합의했지만 감산 예외국들과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란 석유장관, "OPEC, 감산 규모 확대 고려 중"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규모 확대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감산의 효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결정을 유보할 것이라고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밝혔다.
잔가네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은 새로운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논의 중이지만, 결국 회원국들이 감산 규모를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 산유량이 OPEC 회원국들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6월 21일, 유가 동향]
WTI, 2.3% 하락 10개월 간 최저, 상반기 기준으론 20년 간 최악
뉴욕시장의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2% 이상 하락하며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으며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도 2.6%나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미국의 셰일유 생산 증가와 중국의 정제 활동 둔화 움직임으로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감이 강화돼, 변동성 장세 속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WTI 8월물은 98센트, 2.25% 내린 배럴당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해 8월1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거래폭은 42.23달러~44.20달러였으며, 일중 저점은 8월1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1.20달러, 2.61% 하락한 배럴당 44.82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44.35달러~46.63달러였으며, 일중 저점은 지난 11월14일 이후 최저치다.
8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2.29달러로 전일 종가 2.51달러에서 축소됐다.
CHS 헤징의 에너지시장 분석가인 앤토니 헤드릭은 "시장은 OPEC 감산에 따른 수급 균형 움직임을 확인하고 싶어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은 모습"이라며 "유가가 바닥을 찾고자 하지만 아직 바닥에 다다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장 초반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21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270만배럴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유가를 일시 지지하는데 그쳤다.
헤드릭은 "EIA의 주간 재고지표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935만배럴로 늘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나 러시아의 생산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 수 역시 22주째 증가세를 지속, 셰일유 생산량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는 올 초 대비 20%나 급락, 1997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란의 비잔 장가네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구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폭 확대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의 감산 노력에 대한 효과를 확실하게 확인한 뒤에나 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다른 회원국들 대표들은 장가네 장관의 발언 내용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 245만배럴 줄며 2주째 감소세 보여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다소 많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증가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6월16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21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245만배럴이 준 5억 19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휘발유 주간 재고는 44만3000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57만8000배럴이 줄면서 2억 4187만배럴을 나타냈다.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는 46만5000배럴 증가 예상을 상회한 108만배럴이 늘며 1억 5250만배럴을 기록했다.
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비 1.6%가 줄었고, 정제유 수요는 같은 기간 4.0%가 늘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108만배럴이 감소한 6114만배럴을 나타냈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0.4%P가 하락한 94.0%를 기록했다.
한편, 전일 민간기관인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270만배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쿠싱지역 재고는 130만배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