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발표된 부동산관련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와 비씨주의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인해 올해 1사분기에 보통 사람들의 주택 구매가 훨씬 더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데스자딘스'가 발표한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이러한 상황이 곧 변화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스자딘스의 경제전략 담당 부사장인 지미 진은 “집값이 전국적으로 크게 치솟고 있지만,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데스자딘스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사분기를 기준으로 전국의 주택보유여력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여력 지수'는 '가용소득' 대비 '모기지를 대출 받을 자격이 되는 소득'의 비율을 토대로 산정하는데 해당 비율이 3.3퍼센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을 구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온타리오주의 '주택 구매 여력 지수'는 6퍼센트나 하락한 것으로 밝혀져 전국 평균에 비해서 거의 두 배나 집을 사기가 힘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프. 데스쟈딘스 '주택 구매여력 지수' 역대 평균과의 각 광역 도시별 차이: 충분(에드먼턴) vs 예의주시(캘거리) vs 불충분(토론토, 밴쿠버) / 단위: % / 자료: 연방 통계청, 전국 부동산 협회, CBC, 데스쟈딘스]
또한, 가장 '주택 구매 여력 지수'가 높은 퀘벡주의 경우에도 해당 지수가 0.2퍼센트가 내려간 것으로 밝혀져, 집을 구입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진은 주택 구매 여력의 악화는 토론토뿐 아니라 토론토 외곽을 거쳐 온타리오주의 거의 모든 남부 지역으로까지 확산됐으며, 밴쿠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몬트리올과 캘거리의 경우에도 정상을 벗어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위니펙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도시로 규정했다.
또한, 향후에 퀘벡주의 구매 여력 지수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여전히 퀘벡주의 평균집값은 30만 달러로 밴쿠버나 토론토와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TD뱅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델로가는 퀘벡주의 가격이 오른 것이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씨주와 온타리오주에 외국인 특별세가 부과됨으로써 두 곳에 집중되던 투자자금이 몬트리얼로 유입됐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진은 투기세력이나 높은 가구부채, 그리고 외국인 구매자들로 인한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타리오주의 부동산 시장은 매우 견실한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는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집을 구입하기 어려운 정도의 수준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온타리오주와 비씨주의 집값은 특히 공급의 부족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고, 임금이 상승하고 또한 외국인 구매자들이나 투기세력들에 대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주택 구매 여력은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델로가 역시도 이에 동의하며 “전반적인 경제가 여전히 활발하다. 경제의 근본이 튼튼하고 따라서 전반적인 경제침체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률이 소득 상승률보다 훨씬 더 빨리 상승했기 때문에 온타리오주의 집값이 2018년 중반경이 되면 5퍼센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