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150주년을 맞아 정유업계에 ‘캐나다 데이의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29일 기름값 비교 사이트 개스버디에 따르면 캐나다 데이 연휴만을 놓고 봤을 때 전국의 기름값이 7년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스버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기름값은 리터당 평균 1.04불로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14센트가량 낮아, 대부분의 주정부들이 유류세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온점을 감안하면 애무 이례적이다.6월간 기름값은 매니토바주가 가장 낮았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주(BC)주가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개스버디의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캐나다 데이 연휴를 앞두고 기름값이 기습적으로 치솟는 것이 일상이었다”며, “이같이 이례적으로 낮은 기름값을 7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이 기름값이 국내 기름값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꼽히고 있다.
지난 수주간 국제 유가가 배럴당 미화 45불선에 머물고 있을 뿐 아니라,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기름 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기름 비축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기름값 하락에 한 몫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관리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난 4주간 기름 소비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6%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프. 6월 29일까지 최근 10년간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 2008년 6월 29일~2017년 6월 29일 / 자료: gasbudd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