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지속적인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GDP) 역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연방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 통계청이 지난 6월 30일에 발표한 수치에 의하면, 국내 GDP는 올해 4월에 0.2퍼센트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로써 0.5 퍼센트의 상승세를 보인 3월에 이어서 견실한 플러스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6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올릴 정도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총 20개 분야 중 14개 분야에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3월의 17개 업종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한 수치기는 하지만, 여전히 매우 우수한 실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TD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드프래토는 “경제성장의 범위와 폭이 넓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건전하고 우호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올해 1사분기의 우호적인 수치가 지속되고 있다는 데에서 매우 희망적이다”라고 진단했다.
몬트리얼 뱅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더그 포터는 올해 1사분기에 기록했던 3.7퍼센트의 높은 성장률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사분기의 실적 역시도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포터는 몬트리얼 뱅크가 올해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4퍼센트에서 2.7퍼센트로 상향시켰다고 밝혔다.
연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매와 도매업 분야는 0.5퍼센트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과 창고업은 1퍼센트, 그리고 광산과 에너지는 1.2퍼센트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터는 이러한 수치를 볼 때 국내 경제가 점점 더 다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잘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광산업과 소매업이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조업의 경우에는 0.9퍼센트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석유산업 역시도 0.8퍼센트나 총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드프래토는 제조업과 석유산업의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3월의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드프래토와 포터 모두 4월의 GDP 실적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연방 중앙은행이 7월이나 10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하며, 심지어 중앙은행이 7월과 10월에 모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드프래트는 중앙은행이 최근에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논조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 문제는 얼마나 인상속도가 빠를 것인가 하는 데 있다. 적어도 7월과 10월 중에 한 번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TD는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중앙은행이 금리를 최소한 0.25퍼센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