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및 부유층 응답자 1/3, "집값 부담 커"
일을 하는 저소득층(워킹 푸어)의 절반은 터무니 없이 비싼 집값 때문에 집장만은 이번 생에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일 뿐이라고 자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여론조사 전문 에코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5천6백58명을 대상으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5명 중 2명 꼴로 집값 폭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을 워킹 푸어(working poor)라고 밝힌 응답자들 중 50%는 집값이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훨씬 뛰어 넘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중산층의 38%와 부유층의 37도 이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었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경우, 집값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각각 6%와 2%에 그쳤다. 반면, 캘거리와 몬트리얼은 각각 11%와 22%가 이처럼 답해 큰 대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치솟는 집값을 문제로 지적했다”며, “소득에서 주거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실상 위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자유당 정부는 렌트 또는 모기지로 소득의 1/3를 지출하는 가계를 위기층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총선당시 지원책을 약속한 바 있다.
캘거리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토론토와 밴쿠버의 저소득층은 수입의 거의 절반을 주거비로 쓰고 있어 가장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국 지자체 연합'은 “연방 정부는 특히 새 이민자와 저소득층 세입자를 대상으로한 렌트비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