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공식적인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욱 늘어나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8-13 (일) 23:56 조회 : 39216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630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헬렌 가우빈씨와 그의 파트너인 안드레 자우빈씨는 무려 37년 동안이나 동거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3명의 자녀도 함께 키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 커플에게 결혼을 하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이들은 항상 너무 바쁘다거나 혹은 결혼에 쓰일 돈으로 차라리 멋진 휴가를 가겠다는 등의 답변을 한다.

58세의 가우빈씨는 “정서적으로나 법적으로나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결혼을 한다고 해서 내 삶에 있어서 달라지는 부분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통계청의 자료를 포함한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가우빈씨와 자우빈씨 커플과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배니어 가족연구소에 근무하는 노라 스핑크스씨에 따르면 이처럼 결혼하는 사람의 수가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커플들로 하여금 결혼을 할 것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압력들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제안됐다.

이러한 전통적인 압력들로는 종교적인 신념이나 혼외정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해당되는데 이러한 요인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그 세력을 잃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핑크스씨는 게다가 현재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결혼적령기에 해당되는 청년들 중 상당수가 이혼율이 매우 높았던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이혼하거나 별거한 부모를 두고 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결혼을 기피하게 만드는 또 다른 원인으로 간주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비록 공식적인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이 상대에 대한 의무나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스핑크스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이 파트너에 대한 장기적인 책임관계를 회피하는 것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또한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 커플들의 경우에도 결혼시기를 늦추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퀘벡주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16년을 기준으로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33.4세, 여성은 31.9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71년과 비교할 때 남성은 7.8년, 그리고 여성은 8.5년이 증가된 수치이다.

또한 캐나다 전국적으로 볼 때에도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들 중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결혼 및 이벤트 전문 플래너인 카타윤 카타미씨는 고객들 중의 대부분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연령대라고 말하며 이들은 대부분 이미 동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상당수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교회에서 결혼하는 것을 회피하고 있으며 대신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비종교적인 방식의 축하연을 한다고 덧붙였다.

가우빈씨는 각각 35세와 27세, 그리고 25세인 3명의 자녀들 중에서 아무도 지금까지 결혼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은 자녀들의 선택을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핑크스씨는 앞으로는 가족에 대한 정의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만나서 결혼해서 함께 살고 자녀를 보유한 전통적인 관점의 가족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사회구성원들도 가족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역사를 통해 볼 때 가족이란 가장 시대의 흐름에 빨리 적응하는 사회적 단위였다. 따라서 앞으로도 가족이라는 시스템은 바뀌는 사회에 손쉽게 적응되고 변형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59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최근에 퀘벡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무려 7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퀘벡주 최대도시인 몬트리올에서만 34명이 고온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우 놀랄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
07-25
사회/문화
에드먼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단지 얼굴에 발진이 생겼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릴 것을 요구 받았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공개적인 모욕과 수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이민국 직원이자 사회운…
05-16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 중에서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변하는 사람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결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
05-16
경제
신용 자문협회의 스콧 한나 사장은 낮은 금리와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캐나다인들이 많은 빚에 빠져들었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집값 상승으로 인해…
04-26
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경기가 2016년 중반이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캐나다 경제 역시도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기록…
04-26
사회/문화
한인 피해 3명 사망, 1명부상, 1명 확인중 월요일 오후 노스욕 영 핀치에서 차량 한대가 인도로 치고 들어가 1명이 숨지고 7명이 외상병원으로 실려갔다. 사건은 1시 30분경 영 스트리트와 핀치 애비뉴에서 발생했…
04-25
사회/문화
지난달 캐나다 고용시장에는 32,3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면서 사상 최저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실업률은 5.8%를 기록하면서 실업률이 집계되기 시작한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록…
04-06
경제
CIBC가 최근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은 은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75만 달러 가량의 돈을 저축해두어야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인들 은퇴 …
02-14
사회/문화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캐나다 국가(國歌)의 가사를 바꾸는 법안이 지난달 31일 상원의회를 통과했다. 2016년 6월 하원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지 18개월, 문제가 제기된 지 30여년 만이다. CBC 등 현지 …
02-08
사회/문화
일본계 달러스토어인 미니소(Miniso)가 캐나다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가 캐나다 달러스토어의 대명사인 달라라마(Dollarama)의 가장 큰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그러…
12-12
사회/문화
캐나다 전체 근로자들의 소득 중에서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최상위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10년 만에 최초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5년을 기준…
11-30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을 고위인사로 두고 있는 기업들이나 조직들의 실적이 주로 남자들로만 구성된 곳에 비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르바 비씨가 이번주 수요일에 발표한…
10-31
사회/문화
지난 2012년 캐나다에서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총 162억 캐나다달러(약 14조6천억 원)에 달했으며 흡연이 원인으로 4만5천400 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캐나다 콘퍼런스보드는 16일 흡연…
10-23
사회/문화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총격사건이나 백악관에서 흘러나오는 인종차별주의적인 내용을 담은 언급 등으로 인해 일부 캐나다인들이 미국여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시장전문가인 바브 저…
10-23
사회/문화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
09-01
사회/문화
캐나다 정부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시민들에게 'LGBTQ2 권리' 지원을 위해 정부 문서에 'X'를 표시하고 성별에 중립적인 여권 및 기타 정부 문서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09-01
사회/문화
캐나다의 한 80대 여성이 13년전 잃어버린 약혼반지를 기상천외한 곳에서 다시 찾았다. 메리 그램스(84)는 며느리가 앨버타주 아미나에 있는 105년이나 이어져 온 가족농장의 밭에서 캐낸  당근 중 한개가 이 반…
08-21
사회/문화
안젤리크 벨제비크씨는 곧 버나비의 에드먼즈 지역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자신을 “자녀가 없는 대신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 독신여성”이라고 소개한 그는 혼자서 사는 것이 전혀 외롭지 않다고 밝…
08-14
사회/문화
헬렌 가우빈씨와 그의 파트너인 안드레 자우빈씨는 무려 37년 동안이나 동거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3명의 자녀도 함께 키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 …
08-13
사회/문화
2016 인구센서스 캐나다의 1인 가구가 각종 가족 유형 중 역대 처음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일 지난해 실시한 인구센서스 결과 분석을 통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28.2%…
08-03
목록
 1  2  3  4  5  6  7  8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